“한국이 기어오른다” 망언 ‘여자 아베’
[일본]
극우 다카이치 사나에 전 장관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 7일 전격 사임 의사를 표명한 뒤 “한국이 기어오른다”고 비난했던 극우 성향 인사가 현재 여론조사 1위를 달리며 유력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영방송 뉴스네트워크 JNN이 지난 6~7일 실시한 ‘차기 총리 적합성 관련 여론조사’에서 다카이치 사나에(64) 전 경제안보담당상과 고이즈미 신지로(44) 농림수산상이 동일하게 19.3%의 지지를 받으며 공동 1위에 올랐다.
특히 다카이치 전 장관은 이른바 아베 신조 정권에서 ‘아베 키즈’로 불렸던 인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는 물론 한국에 대해 망언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22년 2월 한 극우단체가 주관한 심포지엄 강연에서 한국에 대해 “기어오른다”는 표현을 쓴 것이다.
또 다카이치는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에 대해서도 “위안부라 불리는 분들은 있었지만 ‘종군 위안부’라는 표현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일본군 성노예 강제동원 책임을 부인하기도 했다.
최근 현지 언론은 극우 성향 여성 중진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경제안보담당상이 이번 선거에 출마할 의향을 굳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