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트릭 만나 막판 대미 투자 협상
"남은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22일 워싱턴 DC에 있는 연방 상무부 청사에서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과 약 2시간 동안 만나 무역 합의를 최종 도출하기 위한 막바지 협상을 벌였다.
김 실장은 러트닉 장관을 만나고 나서 기자들에게 "남아있는 쟁점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했다"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잔여 쟁점이 한두 가지라면서 "아주 많지는 않다"고 한 뒤 "논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말했다.
협상이 막바지 단계라고 보면 되느냐릮는 질문에는 "막바지 단계는 아니고, 협상이라는 건 끝날 때까지 끝난 건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 실장은 잔여 쟁점이 무엇인지, 또 이에 대해 어떤 진전이 이뤄졌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미해결 쟁점인 3500억 달러 대미 투자 패키지 구성 방안과 관련해 현금 비율, 자금 공급 기간 등이 의제에 올랐을 것으로 보인다.
김 실장이 이날 미측과 협상후 "일부 진전"을 언급한 만큼 쟁점을 둘러싼 입장차가 일정 부분 좁혀진 것 아닌가하는 관측을 낳고 있다.
김 실장과 김 장관은 이날 곧바로 애틀랜타로 이동해 귀국할 예정이다. 이처럼 짧은 일정으로 이뤄진 방문인 만큼, 마지막으로 남은 핵심 쟁점에 대한 한국 측 최종 카드를 제시하고 이에 대한 미국 측 반응을 확인하는 자리였을 가능성이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