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냉전 체제 우려
주일 설교서 피력

시리아 공습으로 미국과 러시아가 신냉전 체제에 돌입하고 있는 가운데 지미 카터 전 대통령이 기독교 정신에 입각해 평화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16일 미국이 시리아, 러시아 등과 군사적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카터 전 대통령이 "기독교인은 적과도 평화의 길을 찾을 수 있어야 한다"고 설교했다고 보도했다.

카터 전 대통령은 지난 8일 조지아주 플레인스 마라나타침례교회 주일설교에서 "오늘날 인류가 마주한 가장 중요한 과제는 적대적이거나 불편한 이웃과 전쟁이 아닌 상호 존중을 통해 평화의 길을 모색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 대통령 재임시 1만5000개 이상의 핵무기를 다루는 최종 책임자라는 걸 깨달았다"며 "러시아(당시 소련)와 갈등 끝에 핵전쟁이 나면 지구상의 모든 생물이 멸망할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이는 지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가진 책임이기도 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