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6%-반대 49% '팽팽'

5일 상원에서 투표

미국 유권자들 사이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혐의를 믿는다는 비율이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탄핵 자체에 대해서는 반대가 오차범위 내에서 더 많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우크라이나 스캔들'과 관련한 미국 상원의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탄핵 투표가 오는 5일로 예정된 가운데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일 NBC방송과 공동으로 미 유권자 1천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6~29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46%가 상원이 트럼프 대통령을 탄핵해 대통령직에서 물러나도록 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49%는 트럼프 대통령이 임기를 다 채워야 한다고 답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5일 실시되는 미 상원의 탄핵 투표는 부결될 가능성이 지배적이다. 탄핵안이 가결되기 위해서는 상원(공화 53석, 민주 45석, 무소속 2석) 정족수의 3분의 2인 67명의 찬성표가 필요한데 트럼프 대통령 방어에 나선 공화당이 단일대오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