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수출량 99% 급감
한때 한국시장 60% 무색

한때 한국 시장의 60%를 차지하던 일본 맥주 소비가 뚝 떨어졌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 이후 이어진 일본산 불매운동의 영향을 계속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27일 일본 재무성은 1월 품목별 무역통계에 따르면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4만7600리터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9% 급감했다. 금액으로는 98.5% 감소한 549만엔(약 6060만원)이었다.

올 1월 감소폭은 물량 기준으로 작년 12월(-97.9%)보다 커진 것이다. 작년 12월에 한국으로의 맥주 수출량은 10만6000리터를 기록했다.

일본산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까지 한국은 일본 맥주의 최대 수출 시장이었다. 지난해 7월 일본 맥주의 한국 수출량은 793만591리터였다. 하지만 불매운동이 시작되자 8월들어 전년 동월 대비 90.7% 감소세로 급반전했고, 이 같은 영향이 지난달까지도 계속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