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1장 뿐인 우주관광로켓 민간인 탑승권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주가 설립한 우주탐사 기업 블루 오리진의 우주 관광 로켓 ‘뉴 셰퍼드’의 탑승권 1장을 두고 경매 입찰가가 최대 240만달러(약 27억원)까지 치솟았다.

뉴 셰퍼드는 오는 7월 20일 첫 민간인 승객을 태우고 출발한다. 지난 1969년 아폴로 11호가 달에 착륙한 지 52주년이 되는 날이다. 우주선에는 6명 정원의 유인 캡슐과 로켓이 장착돼 있으며, 우주인들은 지상에서 100㎞ 이상 고도로 날아오를 예정이다. 총 6명이 탑승하며 이 중 5명이 우주비행사다. 민간인이 탈 수 있는 좌석은 1석이다.

1차 경매에는 136국에서 5200여 명이 입찰에 참여했다. 회사 측은 다음 달 10~12일 온라인 라이브로 진행되는 2차 경매를 통해 최종 낙찰자를 가리게 된다. 이번 경매의 수익은 어린이 과학 학습 지원 비영리 재단인 ‘미래를 위한 클럽’(Club for the Future)에 기부된다.

탑승자는 신장 1.5~1.9m 사이, 체중 50~101㎏ 사이를 유지해야 한다. 또 발사 시 신체에 가해지는 3G(지구 표면 중력의 3배)의 중력을 몇 분 동안 견뎌낼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