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여행]
LA 한인타운 인근에 있는 맥아더 파크의 1890년대 풍경과 오늘날의 모습을 보면 격세지감이 진하게 느껴진다.
동서로 사우스 알바라도 스트리트와 사우스 파크뷰 스트리트, 남북으로는 7가와 윌셔 불러바드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맥아더 파크'는 1896년에 호수가 있는 공원으로 조성됐다.
공원이 만들어졌을 때의 이름은 '웨스트레이크 파크(Westlake Park)'였다. 그러나 태평양전쟁 때 미군 최고사령관, 한국전쟁 때 UN군 최고사령관이었던 더글라스 맥아더 장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1950년대에 공원 명칭이 맥아더 파크로 바뀌었다.
호수가 있는 이 공원은 곧바로 LA 주위의 시민들과 여행객들이 몰려드는 관광명소로 우뚝 올라섰다. 이곳은 연인이나 가족들이 시가지 안에서 보트를 타고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레크리에이션 장소였다.
이 공원이 유명해지면서 주변에 개발붐이 일어났고, 잇달아 건설된 빌딩들로 인해 1920년대에 LA의 스카이라인이 형성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