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면적의 53.3% 차지, 주체별로 보면 교포 비중 가장 높아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면적은 지난해 연말보다 1.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토지 가치로는 0.6%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국적별로는 미국이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2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외국인 보유 국내 토지면적은 2억5674만㎡(256.7㎢)이며 전체 국토면적 10만413㎢의 0.26% 수준이다. 금액으로는 공시지가 기준 31조6906억원이다.

상반기 외국인 보유 토지 면적은 지난해 말 기준 2억5335만㎡에 비해 1.3%, 금액으로는 31조4962억원에 비해 0.6% 각각 증가했다.

외국인 국내 토지보유는 2014~2015년 사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으나 2016년부터는 증가율이 둔화하는 추세라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지난해보다 2.6% 증가한 1억3675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면적의 53.3%를 차지하며 굳건한 1위를 지켜다. 중국 7.9%, 유럽 7.1%, 일본 6.5% 등이 뒤를 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4664만㎡로 전체 외국인 보유 토지의 18.2%를 차지했다. 전남 3895만㎡(15.2%), 경북 3556만㎡(13.8%), 강원 2387만㎡(9.3%), 제주 2175만㎡(8.5%) 등도 외국인 보유 면적이 큰 지역으로 꼽혔다.

주체별로는 외국국적 교포가 1억4356만㎡(55.9%)로 가장 비중이 높았다. 이 외 합작법인 7121만㎡(27.7%), 순수외국인 2254만㎡(8.8%), 순수외국법인 1887만㎡(7.4%), 정부·단체 55만㎡(0.2%) 순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