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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LA 콘서트 마무리, 네차례 공연에 20만명 운집
스파이 스타디움 개관 역사상 처음으로 모든 공연 매진 기록
전세계'아미'총집결, 한인 식당등 인산인해 'BTS 특수' 대박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2일 LA에서 2년 만에 개최한 대면 콘서트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일정을 마무리했다. BTS는 이날 오후 7시 30분부터 LA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4회차 마지막 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BTS는 지난달 27일부터 콘서트 일정을 시작해 이달 1일까지 세 차례 공연했다. 회당 관람객은 약 5만 명으로, 4회차까지 합치면 모두 20만 명에 육박하는 팬들이 콘서트를 즐긴 것으로 추산된다.

BTS는 매회 콘서트에서 '버터', '다이너마이트', '퍼미션 투 댄스' 등 20여 곡을 열창하며 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아미봉'을 든 팬들은 공연장 전체를 마치 은하수처럼 수놓는 장관을 연출했다.

BTS는 콘서트 기간 소파이 스타디움 개관 역사상 처음으로 4회 공연 모두를 매진시키는 기록도 남겼다.

크리스티 부쳐 부사장은 "이번 공연은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단독 밴드 혹은 아티스트 공연 중 최다 티켓 판매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만에 열린 BTS 대면 콘서트는 시작 전부터 숱한 화제를 뿌리며 LA를 BTS 상징색인 보랏빛으로 물들였다.

전 세계에서 '아미'(BTS 팬)들이 BTS 콘서트를 보기 위해 비행기를 타고 LA에 도착했고, 동부에서 서부까지 미국 전역의 팬들도 하늘길과 육로를 이용해 LA로 집결했다.

팬들은 콘서트 기간 BTS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진 한인 식당을 찾았고 한류 관련 상품을 판매하는 상점을 순례했다.

이 때문에 LA 한인타운을 비롯해 소파이 스타디움 주변 상권은 'BTS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실제로 타운네 아가씨 곱창, 형제갈비 등 식당과 떡볶이집, 그리고 쇼핑몰내 상품점 등은 '아미'들이 대거 몰리면서 연중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형제갈비 대표 주부권 사장은 "지난 25일, 30일 멤버 일부가 두차례 나뉘어 스태프들과 함께 찾아와 갈비와 냉면, 잡채 등을 먹고 간뒤 다음날인 31일엔 팬들이 대거 몰려와 발디딜틈도 없이 식당을 메웠다"고 전했다.  주 사장은 "방탄소년단의 엄청난 파워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또 27일 공연이 끝난후 아가씨 곱창엔 방탄소년단이 꼽은 맛집 이라는 소문을 듣고 찾아온 수많은 팬들이 식사를 하기 위해 5시간 이상 줄을 서서 기다리기도 했다.

한편 네 차례 콘서트를 모두 끝낸 BTS는 3일 미국 유명 음악 축제 '징글볼' 무대에 오른 뒤 귀국한다.

김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