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타고 관광하다 '날벼락'

7명 사망·3명 실종·30여명 부상
 
브라질의 한 협곡에서 수십m 높이의 바위 절벽이 갑자기 무너져 관광용 소형 보트 3척을 덮치는 바람에 최소 7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브라질 매체에 따르면 이날 사고는 낮 12시 30분께 라구 지 푸르나스 협곡에서 수십 미터에 달하는 바위가 갑자기 절벽에서 분리돼 무너지면서 관광 중이던 2대의 보트 위로 쓰러졌다. 

 이 사고로 7명이 사망하고 3명이 실종됐으며 32명이 다쳤다고 미나스제라이스주 구조 당국 대변인은 밝혔다. 부상자 가운데 9명은 중상으로 입원 치료 중이다.
각 보트에는 어린이를 포함해 12~20명 정도의 인원이 탑승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이 사고로 최소 6명이 사망하고 3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부상자들은 사고 이후 병원으로 옮겨졌고 대부분 이날 저녁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나스제라이스주 공보실은 소방구조대가 다이버들과 헬기를 동원해 실종자 수색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주 당국은 사고의 원인이 정확하게 파악되지 않았지만, 폭우로 인해 절벽이 붕괴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최근 미나스제라이스주에서는 폭우와 홍수로 수재민 약 1만 7000명이 집을 잃고 대피했다.

푸르나스 댐 건설로 형성된 프루나스 협곡은 아름다운 자연경관 때문에 '미나스의 바다'로 널리 알려진 유명 관광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