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사진

표류하는 소규모 빙산을 침대 삼아 낮잠을 자는 북극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지난해 최고의 야생 사진으로 선정됐다. 7일 영국 런던자연사박물관은 영국 아마추어 사진사인 니마 사리카니가 출품한 '얼음 침대'(Ice Bed)를 2023년 올해의 야생 사진사 최고인기상으로 선정했다.

사리카니가 노르웨이 스발바르 제도 인근에서 3일간의 노력 끝에 촬영에 성공한 이 사진은 총 5만여점의 출품작 가운데 역대 최다 참여 인원인 7만5천여명의 선택을 통해 최고인기상에 뽑혔다. 런던자연사박물관은  "동물과 그 서식지 사이에 존재하는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와 함께 기후변화의 악영향과 서식지 파괴를 시각적으로 보여주는 '가슴 저미는' 작품"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