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 셰리프국, 일명 '포옹 강도' 주의보
체포된 용의자 차량서 보석 50여개 적발
지난 2일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랜초 산타 마가리타에서는 일명 '포옹 강도' 사건이 발생했다.
OC 셰리프국에 따르면, 피해 남성이 자신의 집 앞에 나와 있던 상황에서 차량 한 대가 집 앞에 멈춰 서고 차에서 내린 여성이 팔을 벌리고 피해 남성에게 다가와 포옹을 하더니 목에 걸고 있던 금 목걸이를 낚아채려 했다는 것. 모르는 여성이 포옹을 하는 것에 놀란 남성은 순간 몸을 사렸고 여성을 피해 집 안으로 뛰쳐들어가 911에 신고했다.
문제의 차량에는 운전자 남성이 동승하고 있었고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기 전 달아났다.
셰리프국은 최근 오렌지카운티는 물론 인근 카운티에서도 비슷한 범행이 계속 벌어졌던 것으로 파악하고 용의자 2명을 추적해 체포했다. 용의자들의 차량에서는 같은 수법으로 강탈한 50여개의 갖가지 보석이 적발됐다.
셰리프국은 두 용의쟈를 '포옹 강도단'으로 지칭하며 "어떤 이유로든 낯선 사람이 다가올 경우 반드시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집 앞마당 덤불 속에 몰래 카메라를 설치해 집 주인의 동선을 파악하고 차량 전자 키의 신호를 캐치해 손쉽게 복제키를 만들어 차량을 훔치는 등 강절도 수법이 갈수록 진화하고 있는 가운데 '포옹 강도'까지 등장했으니 말그대로 눈 뜨고 있어도 코 베어가는 무서운 세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