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건설]

첫 미국 주택개발사업 성공 평가 얻어
K-주거문화 접목한 설계와 시공 효과
마루판· 방음· 가전· 보안시스템 등
뉴욕 맨해튼을 비롯 주요 도시로 확장

한국의 반도건설이 LA한인타운에 건설한 주상복합 프로젝트 '더 보라3170'(이하 더 보라)이 입주율 100% 달성해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식 주거 문화를 접목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11일 반도건설은 지난해 그랜드 오프닝을 했던 더 보라가 계약 만료와 신규 입주로 인한 일시 공실을 제외하고 252세대 100%가 입주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반도건설은 한국의 주거 문화를 접목한 설계와 우수한 건축 기술로 빠르게 높은 입주율을 기록하면서 한인타운 내 평균 입주율을 크게 초과하는 성과를 냈다고 자평했다.
입주율 100% 달성의 일등공신은 한국식 주거 문화의 현지화 전략에 있다.
일과 삶의 균형을 추구하는 미국의 생활 방식에 한국식 K-주거문화가 접목된 단지 설계가 적용됐다. 한국식 마루판 시공, 채광을 고려한 2 중 블라인드와 방음에 최적화된 인테리어, 욕실 및 다용도 수납장 등이 그 산물들이다.
또한 한국의 우수한 가전제품 위주로 세탁기, 건조기, 냉장고, 식기세척기가 기본으로 제공되고 있다. 
최신식 보안 시스템과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은 입주자들의 생활 편의를 한층 높여주는 요소로 작용했다. 130 여개의 CCTV 를 설치하고 열쇠 잠금 방식이 아닌 최신식 터치식 도어락 시스템을 적용한 것은 물론 24 시간 경비를 배치하여 보안을 강화했다. 
최근 인기를 얻고 있는 실내 스크린골프 시스템과 야외 수영장, 루프탑 라운지, 초대형 피트니스, 파티 공간인 클럽룸, 대형 카페 공간들도 젊은 세대의 입주율을 끌어 올리는 데 한몫했다. 
더 보라 1 층 상가에는 한식당과 커피전문점이 입점 계약을 마치고 내부 공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남은 공간도 의료 및 금융 관련 업체들과 입점 협의가 이어지고 있어 한인타운 내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반도건설은 더 보라의 100% 입주율 달성으로 미국 내 첫 개발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것에 힙입어 사업 영역 확장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윌셔길에 위치한 두 번째 주상복합 프로젝트인 '더 보라 3020'을 올해 초 착공했다. 공사가 완료되는 오는 2027년 초에 262세대의 또 다른 더 보라가 제공된다.
최근 뉴욕 맨해튼에 아파트 건물을 매입해 주거 개선사업을 진행하고 있고, 타임스 스퀘어 리테일 몰을 인수하는 등 미국 내 주요 도시로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반도건설 권홍사 회장은 "한국의 주거 장점을 미국에 접목하기 위해 철저한 시장 분석을 통해 한국식 설계를 반영하고 차별화된 상품을 내놨더니 잘 되고 또 인정 받아서 매우 자랑스럽고 보람을 느낀다"며 "계속해서 더 나은 주거문화를 접목할 수 있도록 향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