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왕립 조폐국, 한정판 제작
간호사·농부 UFO 목격 순간 재현
캐나다는 독특한 사건이나 현상을 기념하는 동전을 제작하는 전통을 가진 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자연의 경이로움뿐만 아니라 역사적인 사건, 때로는 미스터리한 현상들까지도 주화의 주제가 되곤 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흥미로운 주제는 UFO 관련 기념주화이다.
캐나다 왕립조폐국이 지난해 11월과 지난 9월초 UFO 관련 기념 은화를 발행하면서 50년 전 캐나다에서 목격된 두 가지 신비로운 UFO 사건이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첫 번째 사건은 1970년 새해 첫날 브리티시컬럼비아주 던컨에서 발생했다. 코위찬 지역 병원의 한 간호사가 창문을 통해 UFO를 목격했다고 주장하면서 시작되었다. 간호사는 지름이 약 15m에 달하는 접시 모양의 물체를 보았고, 그 안에 검은 옷을 입은 두 남자가 큰 패널 앞에 서 있는 모습까지 자세히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UFO는 시계 반대 방향으로 회전하며 사라졌다고 한다. 이 신비로운 경험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불러일으켰으며, 사건을 조사한 캐나다 왕립 기마경찰도 이를 설명할 수 없었다고 전해진다.
이 사건은 20달러짜리 수집용 은화로 제작됐으며 창문을 통해 UFO를 목격하는 순간을 생생하게 재현했다.
두 번째 사건은 1974년 서스캐처원주 랑겐버그에서 발생했다. 한 농부는 밭에서 일하던 중, 광택이 나는 접시 모양의 물체 다섯 개가 공중에서 떠다니는 것을 목격했다. 이 물체들은 갑자기 떠올라 하늘로 사라졌고, 그 자리에 무언가에 눌린 듯한 다섯 개의 원형 자국만 남겼다. 이 사건은 UFO 연구가들 사이에서 오랫동안 논란이 됐다.
이 사건을 기념한 주화 역시 블랙라이트 기술이 적용되어 어둠 속에서 더욱 선명하게 UFO가 나타나도록 설계되었다.
이 UFO 주화들은 한정판으로 제작되어 수집가들 사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현재 캐나다 왕립 조폐국 공식 웹사이트에서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주화는 20달러의 가치가 있지만 139.95달러에 판매되며, 6000개만 생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