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당 200불 → 240달러
반려동물 요금도 올라
아시아나항공이 내년 1월2일부터 LA-인천 노선을 비롯해 미주 전 노선의 초과 수화물 요금을 인상한다. 물가와 인건비 등 각종 비용 상승에 따른 요금 인상 조치다.
6일 아시아나항공은 미주 노선 초과 수화물 요금 변경 사항을 웹사이트에 공지했다. 초과 수하물은 승객에게 기본(무료)으로 제공하는 위탁·기내 수하물의 개수와 중량을 넘는 수하물을 말한다.
아시아나항공 웹사이트에 따르면 LA-인천 등 미주 노선의 경우 수화물 개수에 따른 초과 요금은 23kg(약 50파운드) 기준으로 1개 당 현행 200달러에서 240달러로 인상된다.
무게 초과 요금도 상향된다. 미주 노선 기준으로 24~32kg(약 52~70파운드)의 수화물 요금은 120달러로, 33~45kg(약 72~99파운드) 수화물은 400달러로 각각 상향 조정된다.
반려동물 위탁 요금도 오른다. 미주 노선 기준으로 케이지 포함 무게가 32kg(약 70파운드) 이하면 기존엔 290달러를 내면 됐지만 내년부턴 330달러를 내야한다. 45kg(약 99파운드)는 650달러로 인상된다.
요금 인상은 기본 제공되는 수화물 외에 개수와 무게별 초과 수화물에만 적용되며, 요금 변경은 발권일 기준 내년 1월2일부터 시행된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요금 인상에 대해 "지난 2019년 7월 이후 5년 6개월 만의 인상으로, 조업 비용과 시설사용료 등 각종 비용 상승으로 인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초과 수하물 사전 구매 시 10% 할인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