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더링 병행 '블루 스카이 블루' 오픈
[블루 스카이 블루]
함박스테이크 등 경양식 메뉴
각종 커피와 생과일 주스 인기
"유기농 식자재와 조미료 사용"
모임 맞춤형 캐더링·도시락 전문
젊었던 청춘 시기의 옛 추억이 문득문득 떠오르는 가을이면 함박스테이크나 돈까스와 같은 경양식의 맛을 다시 느끼고 싶은 생각이 든다. 옛 경양식의 맛을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LA 한인타운에 딱 알맞은 집이 있다. 바로 '블루 스카이 블루'(대표 이미향)다.
파랑색의 영어 단어인 블루는 흔히 호감, 조화, 신뢰, 평화 등을 상징하는 색이다. 독실한 기독교인인 이 대표에게 블루는 신성함과 영원함의 상징이 더해진다. 이미향 대표는 "처음엔 상호를 블루로 하려고 했었다"며 "신성함과 영원함을 강조하기 위해 스카이(하늘)를 가운데 넣어 블루 스카이 블루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블루의 신성함과 영원함은 음식을 대하는 이 대표의 마음을 대변하는 또 다른 표현이기도 하다. 이 대표는 "내놓은 메뉴는 모두 내가 즐겨 먹는 음식이어서 내가 먹는 것처럼 만든다"며 "고객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있다"고 했다.
블루 스카이 블루의 메뉴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식자재는 모두 유기농 식자재이고 천연 조미료만을 사용한다. 예를 들어 클램 차우더를 만들 때 다시마를 사용해 기본 베이스를 만든다거나 함박스테이크에 들어가는 고기의 기름 부분을 최소화하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블루 스카이 블루의 메뉴는 소박한 경양식 메뉴들이 주를 이룬다. 함박스테이크, 슈림프 롤, 클램 차우더, 에그 샌드위치에 돈까스 등이다. 가격도 소박하다. 함박스테이크 도시락은 15달러이고 돈까스 메뉴는 직접 식당에서 먹을 경우 9.95달러에 불과하다.
블루 스카이 블루의 마실 것들도 건강식으로 만들어 낸다. 하우스 커피를 비롯해 각종 커피 메뉴가 준비되어 있고, 과일 음료에는 모두 생과일이 들어간다. 음료의 가격은 4~4.50달러다. 저렴한 가격에 경양식과 함께 음료를 즐길 수 있다.
20대 이후 일본에서 공부하고 가정을 꾸린 이 대표는 자신의 경양식을 일본식이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서 모든 음식을 일본식으로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이 대표는 "일본에서 요리하는 법을 배워 경양식 메뉴에 일본 분위기가 있다"며 "그렇지만 한식이나 중식은 한식답고 중식답게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루 스카이 블루는 교회나 단체 모임을 위한 캐더링과 도식락도 제공하고 있다. 블루 스카이 블루의 메뉴를 포함해 고객이 원하는 메뉴로 캐더링과 도시락을 만든다. 1인당 평균 15달러 수준에서 메뉴의 종류와 가지 수를 결정할 수 있으니 고객 맞춤형인 셈이다. 캐더링의 경우 300달러 이상이면 가능하고 도식락은 4개 이상이면 한인타운 내 무료 배달까지 한다. 15인 이하 소모임을 위한 캐더링이나 도시락 주문도 환영이다.
이 대표는 "블루 스카이 블루의 메뉴를 시식해 보면 건강한 재료와 맛을 확인할 수 있다"며 "건강을 중시하는 한인들은 블루 스카이 블루 메뉴에 만족할 것"이라며 한인들의 많은 방문을 당부했다.
베벌리 블러바드와 호바트 선상에 위치한 블루 스카이 블루의 영업 시간은 월요일~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다. 일요일은 휴무다.
▶문의: (323)420-7898
▶주소: 4429 Beverly Blvd., LA. CA 90004(옛 먹을래싸갈래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