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흥회관]

오픈 이래 냉면 200만그릇 넘게 판매
2대째 진한 육수·쫄깃한 면발, 맛 유지
돌솥비빔밥·오징어덮밥 인기 급상승
시니어 대상 주류 할인에 위생 철저

냉면은 찬 육수에 국수를 넣어 양념과 고명을 넣어 먹는 전통 한식의 대표적 메뉴 중 하나로 사계절 차게 먹는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음식이다. 냉면의 맛은 손맛이어서 냉면을 내놓은 식당의 '경험 역사'가 중요한 선택 변수가 된다. 무미의 미라는 역설 위에 존재하는 냉면의 맛을 세월이 지나도 한결같음을 유지하는 것은 보통의 내공으론 어림없다. 
이런 점에서 40년 냉면력의 '함흥회관'(대표 사무엘 오)은 한인 식도락가들에게 냉면의 명가라 할 수 있다. 오픈한 이후 200만 그릇 넘게 팔려나간 함흥회관의 냉면에는 그 한결같음이 고스란히 남아 맛으로 세대를 잇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985년 이래 39년째 한인들을 위한 음식 개발에 힘을 써 온 함흥회관은 냉면 만들기에 내공을 갖고 있다. 예전 8가와 아드모어에서 현재 위치인 올림픽길과 하바드가 만나는 몰로 이전한 뒤에도 함흥회관의 냉면 맛은 그대로다.
함흥회관의 비결은 양지살을 푹 고은 국물에 직접 담근 동치미 국물을 섞어 만든 육수, 그리고 99% 감자전분을 사용한 쫄깃한 면발에 있다.
오 대표는 "함흥회관 냉면은 면에서부터 육수에 이르기까지 선대에서 물려 받은 조리법을 유지하고 있다"며 "타운 내 다른 식당의 냉면과는 차이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또한 오 대표는 "특히 육수맛이 독특한 우리집 물냉면의 맛은 미식가들 사이에서도 호불호가 갈리는 편"이라며 "하지만 그 어떤 평가에도 흔들리지 않은 채 조미료를 전혀 넣지 않고 고객의 건강만을 생각하자는 초심을 잃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실 오 대표는 지난 1991년부터 카이로프래틱의 길을 걷다가 함흥회관을 운영하던 아버지의 부름을 받아 1998년부터 후계자 수업을 받았다. 요식업에 투신한 지 올해 26년 차인 오 대표는 2대째 물려온 맛의 비법으로 냉면 고유의 새콤달콤하고 매콤한 맛을 잃지 않도록 잘 유지해 오고 있다. 
함흥회관의 또 다른 장점은 냉면 메뉴 이외에 다양한 한식들을 맛볼 수 있다는 것이다. 갈비살을 사용한 돌솥비빔밥은 뜨거운 화로에 데워지면서 누릉지 맛이 일품이다. 오징어덮밥은 오징어 껍질을 벗기고 매콤한 소스로 깔끔하게 손질한 뒤 불맛이 더해져서 최근 들어 인기 최고다. 
돌솥비빔밥 19.70달러, 오징어덮밥 21.99달러, 사골 떡만두국은 15.99달러, 해물된장 16.99달러, 콩비지 15.99달러, 사태무우국 10.99달러에 각각 제공되고 있다. 돼지갈비도 22.99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더욱이 시니어들에게는 각종 주류를 7.99에 제공하고 있고, 친환경 투고 박스를 사용하고 365일 주방 관리를 철저히 해 신선함을 유지하고 있다. 
오 대표는 "많은 분들이 냉면을 드시고 냉면은 함흥회관이라고 말해주실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며 "항상 최선을 다해 모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하며 한인들의 방문을 당부했다.
함흥회관의 영업시간은 연중무휴로 오전 9시부터 밤 9시까지다.

▶문의: (213)381-1520
▶주소: 3109 W. Olympic Blvd. #A, L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