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극복'은퇴 男, 9개월동안 복권 3번 당첨 34억 '잭팟'

과거에도 당첨 이력 합치면 총 37억
복권국 조차 부정 의심 조사 하기도

암을 극복한 캐나다의 한 남성이 1년도 채 되지 않는 기간 동안 세번에 걸쳐 복권에 당첨돼 총 250만 달러(한화 약 34억원)에 달하는 거액을 거머쥐었다.
최근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앨버타주 레스브리지에 거주하는 데이빗 서킨은  지난해 8월 20일 로또 맥스에서 50만 달러(약 6억7700만원)에 처음 당첨됐고, 같은 해 11월 16일 로또 6/49에서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 그리고 지난달 3일 로또 6/49 클래식 추첨에서 다시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에 당첨됐다. 로또 맥스의 당첨 확률은 약 3329만 4800분의 1, 로또 6/49의 당첨 확률은 약 1398만 3816분의 1이다.
그는 과거에도 복권으로 25만 달러(약 3억원)를 수령한 적이 있다. 이를 다 합치면 지금까지 275만 달러(37억원)에 달하는 복권 당첨의 행운을 누린 것이다. 
복권 당첨 후 그는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러 갔다가 복권을 보여주자 친구들이 "설마 또야?"라고 놀라워했다고 전했다. 복권국 조차 의구심을 품고 복권 당첨 여부에 대한 조사에 나섰으나 "모두 합법적인 당첨이었다"고 밝혔다. 
서킨은 "암에서 겨우 살아남고 은퇴 후 인생을 살고 있는데 이런 행운이 왔다. 모든 것에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가장 최근의 당첨은 주유소에서 휘발류를 넣던중 우연히 산 복권이었다. 그는 당시 "어차피 잃을 것도 없는데"라는 생각으로 구매한 로또가 100만달러를 안겨줬다. 
1982년 이후 40년 넘게 꾸준히 복권을 구매해온 그는 "다시는 이런 일이 없을 것 같지만 복권 사는 재미는 포기 못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