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유명 관광지 하롱베이서…한국인 탑승객 없어
생존자 “강풍과 폭우 속 무리하게 운항 강행”
베트남 유명 관광지인 하롱베이에서 5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전복돼 최소 38명이 사망하고 5명이 실종됐다. 탑승객 중에 한국인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생존자들은 강풍과 폭우 속에 승객들의 회항 요구에도 승무원들이 무리하게 운항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19일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께 베트남 북동부 꽝닌성 하롱베이에서 승객 48명과 선원 5명 등 53명이 탑승한 유람선이 전복됐다. 승객 대부분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관광 온 가족 단위의 베트남인들로, 승객 중 20여 명은 어린이로 알려졌다.
주베트남대사관은 “현재로서는 한국 국적의 탑승객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베트남 당국 등과 긴밀히 소통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중”이라고 밝혔다.
사고 직후 꽝닌성 당국은 경찰, 국경수비대, 해군, 항만청 등과 함께 대규모 구조 작업을 전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