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무용연합·진발레, 창작 무용 '코리안 판타지' 공연

10일·15일 광복절 기념 2차례 
발레와 판소리, K-팝 콜라보

한미무용연합회와 진발레스쿨(단장 진 최)은 광복 80주년을 맞아 위안부 피해자의 아픔과 조국 독립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창작 무용을 한인들에게 선보인다.
'코리안 판타지'로 명명된 창작 무용 공연은 오는 10일(일) 오후 4시, 할리우드 반스달 시어터에서 열리는 미주예총 주최 광복절 기념 공연과 15일(금) 오전 11시, 남가주 새누리교회에서 열리는 LA한인회 주관 광복절 연합 기념식에서 펼쳐진다. 
코리안 판타지 공연은 발레와 한국 무용, 판소리, 아크로바틱, K-팝 장르를 융합 무대로, 평화로운 소녀들의 일상에서 시작해 전쟁의 폭력, 쓰러짐, 천사들의 등장과 회복을 통해 민족의 상처와 희망을 동시에 담아내고 있다. 
진 최 단장은 "춤은 고통의 재현에 머물지 않고, 미래를 향한 연대와 생명력을 표현하는 몸짓"이라며 "아픔을 품지만 아름다움으로 승화시키고 눈물을 삼키지만 새로운 생명력으로 바꾸어 내는 힘을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를 위해 진발레스쿨의 어린이 무용수들부터 실버 발레단, 전통 한국 무용가들까지 다양한 세대와 장르가 하나 되어 무대에 오른다. 서로 다른 시간과 몸이 모여 하나의 기억을 만들어내는 이 무대는 춤 예술이 가장 뜨겁고 진실한 기록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간 한미무용연합과 진발레스쿨은 '그날의 함성 잊지 않으리', '독립이여 어서 오라', '대한이 살았다' 등 다수의 역사 무용극을 통해 유관순 열사, 위안부 피해자, 독립 운동의 정신을 한인과 미국 사회에 알리는 활동을 지속해왔다. 이번 공연 역시 그 연장선에서 광복 80주년이라는 상징적 시간에 맞춰 새롭게 구성된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최 단장은 "이번 공연 무대가 망각을 넘어 기억으로, 절망을 넘어 희망으로 나아가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한인들의 많은 관심과 관람을 당부했다.

▶문의: (323)428-44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