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상담소 데님데이 캠페인
아시안 여성 55%, 폭력 경험

내일(24일) 데님데이를 맞아 한인가정상담소(KFAM·소장 캐서린 염)는 22일 성폭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생존자들을 지지하도록 장려하는 캠페인을 펼쳤다.

세계적으로 진행되는 데님데이는 1999년 이탈리아 대법원이 청바지는 강간 피해자가 돕지 않으면 벗기기 힘들다며 가해 남성에게 무죄 판결을 내리자 이에 분노한 의회 여성 의원들이 청바지를 입고 출근하는 시위를 벌이면서 세계적인 켐페인으로 확대됐다.

가정상담소 모든 직원은 이날 데님을 입고 출근했으며 성폭력 인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정보와 작은 선물이 담긴 구디백을 나눠 주는 행사도 진행했다.

미국 내 아시아 여성의 최대 55%가 평생 동안 어떤 형태의 물리적 또는 성적 폭력을 경험했다는 통계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성폭력은 여전히 가장 신고되지 않는 범죄 중 하나이다. 생존자들이 자신의 경험을 공유하지 않는 주된 이유 중 하나는 사회가 피해자의 상황이나 옷차림을 비난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