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프라임 데이 판매 싹쓸이

할인행사서 K뷰티 매출 2배 쑥
코스알엑스 에센스, 전체 5위
"한국 여성 피부 좋다는 인식"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아마존의 최대 쇼핑 행사에서 K뷰티 브랜들이 판매 순위를 휩쓰며 최고 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화장품 판매 순위에서 한국 제품들이 상위권에 오르며 K뷰티의 저력을 보였다. 중국 소비 둔화로 실적 악화를 걷던 K뷰티가 미국 시장에서 회생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1일 아마존글로벌셀링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16~17일 진행된 ‘2024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 한국 뷰티 셀러 매출은 작년 행사 때보다 2.2배 증가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는 아마존이 2억 명이 넘는 유료 멤버십 회원을 대상으로 여는 연중 최대 할인 행사다. 어도비애널리틱스는 올해 행사 주문액이 전년 대비 11% 늘어난 142억달러에 달한다고 집계했다
행사 기간 뷰티 부문(뷰티&퍼스널케어)에서 화장품 브랜드 판매 부문에서 한국 아모레퍼시픽 자회사인 코스알엑스의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이 1위를 차지했다. 스네일 뮤신 96% 에센스는 전체 판매 랭킹에서도 5위를 차지해 기염을 토했다. 
2위는 K뷰티 브랜드인 바이오던스의 '바이오-콜라겐 리얼 딥 마스크'였다. 아모레퍼시픽 라네즈의 '립 글로이 밤-베리향'과 릫립 슬리핑 마스크-베리향릮은 3, 4위에 올랐다. K뷰티 제품이 뷰티 부문 판매 랭킹 1~4위를 휩쓸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02년 북미 시장에 공식 진출한 후 글로벌 브랜드를 중심으로 인지도를 높이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의 북미 매출은 전년 대비 58% 상승하며 해외 사업 중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해외 사업 중 북미 지역 비중은 2021년 5.5%에서 지난해 20.5%까지 확대됐다.
CJ올리브영도 미국 시장에서 인지도를 쌓고 있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올리브영 글로벌몰의 회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고, 매출은 81% 증가했다. 미국, 캐나다 등 북미 지역 고객의 비중이 70% 이상이다.
K뷰티 한 관계자는 "미국 소비자들이 릫K-콘텐츠릮를 접한 후 한국인들은 피부가 좋다는 인식이 생기며, 자연스럽고 깨끗한 피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런 인식이 K뷰티의 인지도 제고와 매출 상승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