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들 9월 9~17일 서비스

개인 고객 대상 무제한

민족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9월17일)을 앞두고 남가주 한인은행들이 고객을 대상으로 한국을 비롯한 해외 무료 송금 서비스에 나선다.
특히 달러화 강세 속에서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인데다 송금에 대한 수수료까지 면제된다는 점에서 무료 송금 서비스를 이용하면 금전적인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인은행업계에 따르면 추석 무료 송금 서비스는 다음달 9일부터 시작해 17일까지 1주일 남짓 제공한다. 무료 송금 기간 동안 은행 고객에 한해 송금 제한 없이 개인 송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다만 비즈니스 용도의 송금은 대상에서 제외다.
뱅크오브호프는 무료 송금 서비스를 9월11일부터 개시해 17일까지 진행한다. 송금 대상 국가로는 한국을 비롯해 홍콩, 중국, 베트남, 대만까지 포함하고 있다.
9월10일부터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하는 한미은행은 17일까지 마감한다. 대상 국가는 한국, 홍콩, 중국, 베트남, 인도, 파키스탄으로 한인은행 중에선 가장 많은 국가를 대상으로 하고 있다.
PCB뱅크의 무료 송금 서비스는 9월10일부터 시작해 16일까지다. 대상 국가로는 한국과 중국이다.
오픈뱅크와 CBB뱅크는 9월9일부터 무료 송금 서비스를 시작해 13일에 마감한다. 대상 국가로는 두 은행 모두 한국으로만 제한하고 있다.
US메트로 뱅크의 경우 무료 송금 서비스는 9월9일부터 16일까지 진행된다. 송금 대상 국가에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이 포함되어 있다.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환율의 속성상 가변성이 많이 있지만 원달러 환율이 1330원대인 점을 감안하면 예년에 비해 한국에서 받는 송금액이 더 늘어나는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한 한인은행 관계자는 "매년 설날과 추석 등 두 차례 걸쳐 고객을 대상으로 무료 송금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엔 강달러 영향 속에 환차익을 더 볼 수 있어 송금에 유리한 상황이라 송금 수요가 많을 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남상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