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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학 연구, 자살률 일반인 대비 53% 높아
의사 10명 중 4명 '정신건강 개선 치료 기피'

미국에서 여성 의사는 '극한 직업'인가?
여의사의 자살률이 일반인 여성보다 53%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반면 남성 의사는 일반인 남성에 견줘 자살률이 16% 낮았다.
UC샌디에고, 노스이스턴 대학교 연구자들이 미 국립 폭력사망신고시스템의 데이터를 분석해 얻은 결과다. 논문은 미 의사협회 저널(JAMA) 정신의학에 발표했다.
미국 전역에서 2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자살한 24세 이상 성인은 의사 621명 일반인 13만6689명으로 집계됐다.
자살로 사망한 의사는 성별에 관계없이 일반 인구에 비해 우울한 기분을 겪을 가능성이 35% 더 높았고, 다른 정신 건강 문제를 겪을 가능성이 66% 더 높았다.
미국 내 5000명 이상의 의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의사의 약 40%가 정신 건강 상태 개선을 위해 정식으로 치료 받는 것을 주저한다고 응답했다. 의료 면허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기 때문이다. 정신적 스트레스가 누적되는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