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한국선]
2024년 국제혼인 22만건, 역대 최대
외국인 남편 중 미국인 29%로 최고
日여성-韓남성 결혼 40%↑, 급증세
한국인들의 국제결혼이 계속 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인 여성이 외국인 남편과 혼인한 경우 미국 국적 남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혼인·이혼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제 혼인 건수는 22만2412건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14.8% 증가했다. 증가율로는 1970년 통계 작성 이래 최고치다.
이중 외국인 여성과의 혼인은 1만6000건으로 6.2% 늘었고, 외국 남성과는 5000건으로 2.6% 증가했다.
외국인 남편은 미국인이 10명중 3명꼴인 28.8%로 가장 많았다. 이어 중국(17.6%), 베트남(15.0%)이 뒤를 이었다. 반대로 외국인 아내의 국적은 베트남(32.1%), 중국(16.7%), 태국(13.7%)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특히 한국 남성과 일본 여성의 결혼이 2015년 이후 최고치인 1176건으로 집계됐다. 2023년보다 1년새 무려 40%나 늘어난 수치다.
박현정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일본 불매운동으로 양국 젊은이간 교류가 끊겼다가 다시 회복되는 과정에서 한일간 국제결혼이 많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