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쓰레기 같은 흉악범들 집어넣는다"
살아서는 탈출 불가능한 SF'바위섬 감옥'
마피아 두목 알 카포네 등 중범자들 수용
1934년~1963년 29년 동안 운영되다 폐쇄
세계에서 제일 유명한 교도소 중 하나로 지난 세기 가장 극악무도한 범죄자가 수감됐던 샌프란시스코의 알카트라즈 감옥(사진)이 폐쇄된지 60여 년 만에 재개장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중범죄자들을 수감하기 위해 이 교도소를 다시 사용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4일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오랫동안 미국은 잔인하고 폭력적이며, 재범을 일삼는 범죄자들, 사회의 쓰레기 같은 사람들에 의해 고통받아 왔다"며 "우리는 더 이상 우리의 거리에서 더러움, 유혈사태, 대혼란을 퍼뜨리는 이들 연쇄 범죄자를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면서 "앨커트래즈를 대대적으로 확대해 다시 개소하고 재건해 미국에서 가장 잔인하고 폭력적인 범죄자들을 수용하도록 할 것"이라며 "앨커트래즈 재개소는 법, 질서, 정의의 상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숀 코너리, 니컬러스 케이지 주연의 영화 '더록'의 배경으로 잘 알려진 알카트라즈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약 2.4km 떨어진 바위섬으로, 1934년부터 1963년까지 29년 동안 연방 정부의 교정 시설이 운영됐다. 재소자의 권리 보장, 후생 복지 등이 최악이었고 탈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것으로 알려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교도소였다. 마피아 두목인 알 카포네, 금주법 시대에 밀주업자로 활동한 조지 켈리, 아일랜드계 갱단 두목인 화이티 벌저 등 악명 높은 중범죄자들이 이곳에 갇혀 있었다. 29년 운영 기간 36명이 14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모든 시도가 실패로 끝났다. 현재는 피어33 선착장에서 크루즈를 타면 15분 만에 닿는 미 국립공원관리청 관할의 관광지로 유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