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 미국 주요 도시들의 주택 가격 상승세가 다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다우존스 인덱스는 지난 9월 미국의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20개 도시 기준)가 전년 동기 대비 4.6% 상승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밝혔다.

상승률은 8월 상승률(5.2%) 대비 둔화된 데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4.8%)도 밑돌았다.

다만, 미국의 8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2.4%로 둔화한 것을 고려하면 주택가격 상승률이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앞지르는 상황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미 북동부 및 중부 지역의 경우 다른 지역 대비 상대적으로 높은 집값 상승률을 지속했다.

도시별로는 뉴욕 집값이 7.5%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고 클리블랜드(7.1%), 시카고(6.9%)가 뒤를 따랐다. 콜로라도주 덴버는 집값 상승률이 전년 대비 0.2%로 주요 20개 도시 중 가장 낮았다.

(뉴욕=연합뉴스) 이지헌 특파원 p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