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서브프라임 사태로 주택시장이 붕괴된 후 5년이 지난 지금 부동산시장이 조금씩 살아나면서 희비 쌍곡선이 형성되고 있다. 먼저 지난년간 주택가격 상승폭을 살펴보자. 서브프라임 사태 직후인 2009년 1월에 캘리포니아의 중간 주택가격이 24만9,960달러에서 5년이 지난 2014년 1월에는 41만990달러로 약 64%의 가격 상승이 있었다. 특히 2013년 초부터 급격히 상승한 주택가격이 상승폭을 더욱 부추겼다. 또 2009년 1월에는 은행차압, 숏세일 등의 비정상 매물의 매매가 전체 매매 물량의 69.5%를 차지했지만 5년 후인 2014년 1월에는 15.6%로 하락하면서 시장이 정상화로 가고 있다는 것이 통계자료로 증명되고 있다. 현재 시장에 남아있는 은행차압 매물과 숏세일 매물도 올해와 내년을 지나면서 대부분 정리될 것으로 보여 빠른 속도로 정상마켓으로 진입하면서 주택시장에 청신호가 켜진 것으로 보인다. 주택시장 인벤토리는 아직도 공급이 절대 부족으로 인해 현재 매물부족 사태를 겪고 있지만 이 현상도 올 여름을 고비로 서서히 풀릴 것으로 보인다. 정상 시장으로 본격 진입하기 위해서는 가격 상승과 함께 매매 물량이 같이 증가해야 하는데 지난 1년간은 매물은 증가하지 않고 가격만 상승하는 비정상 형태의 시장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다. 남가주 일부지역은 이미 2006~2007년때의 피크 가격을 넘어선 지역도 있어 가격상승이 충분히 이루어졌다고 생각하는 에퀴티 셀러들과 그동안 깡통주택이었지만 최근 가격상승으로 인해 정상적으로 주택을 정리할 수 있게 된 주택소유주들이 올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주택시장에 진입할 것으로 보여 주택인벤토리 부족 물량해소에 상당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또 질로우닷컴(Zillow.com), 리얼터닷컴(Realtor.com)등의 부동산 정보 회사들의 최근 조사에 의하면 주택시장의 회복여부를 가늠해 보는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시장에 대한 자신감 지수가 대푝 상승했다는 점이다. 현재 임대주택에 살고 있는 사람들 중에 10%는 1년 안에 주택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응답해 지난 1년 전에 5%에 비해 2배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만약 이 증가 수치대로 계산을 해 본다면 2014년의 첫 주택구입자는 약 420만채가 된다면 2013년의 첫 주택구입자가 구입한 210만채의 배가 되는 숫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여기서 첫 주택구입자라 함은 주택을 전혀 소유한 적이 없거나 주택을 소유한 적은 있지만 지난 2년간 주택을 소유한 적이 없는 바이어를 말한다. 지난 5년간 차압, 숏세일 등으로 부득이 집을 포기하고 임대주택으로 이동한 사람들이 다시 주택시장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희소식이다. 이러한 현상은 주택시장 붕괴시 가장 많은 가격 하락폭을 보였던 캘리포니아, 마이애미, 아리조나, 네바다, 애틀랜타 등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다. 참고로 2014년 1월 현재 주택시장에 대한 자신감지수는 63.7%로 2009년 1월의 30.2%에 비해 거의 2배 이상이 증가했으며 올 봄을 지나면서 계속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 단 첫 주택구입자의 주택구입에 대한 뜨거운 의욕은 증가하고 있지만 첫 주택구입자들에게 가장 걸림돌이 되고 있는 융자문제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주택시장의 회복에 계손 큰 짐으로 남아 있을 예정이다. 또 2012년에 기록했던 3.25%의 이자율도 2014년 3월 현재 약 4.35%로 1% 이상 상승해 주택가격의 상승과 함께 첫 주택구입자들의 주택구입 능력지수를 계속 낮추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패니매, 프레디맥 등의 일반은행에 대한 정부융자 보증제도도 연방정부 주도에서 민간주도로 바뀌는 법이 상원에서 논의되고 있어 연방채권 매입 감소와 함께 이자율의 추가 상승을 가져올 것으로 보여 시장에 악재로 작용될 것이 분명해 보인다. 이와 더불어 논의되고 있는 주택융자의 이자분의 세금보고시 감세혜택도 현행 100만불에서 50만불로 대폭 하향조정하거나 아예 이자분에 대한 세금혜택 자체를 없애는 방안도 현재 의회에서 검토되고 있어 회복세에 접어든 시장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된다. 하지만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이러한 부정적인 요소들에도 불구하고 계속 상승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자율 상승 분위기에 놀란 바이어들이 계속 시장으로 빠르게 진입하면서 현재 시장을 충분히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문의: 213-590-5533
2014-03-20 02:3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