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내가 느낀 매튜본의 "신데렐라"

    내 책상 서랍에는 일 년 시즌 공연 티켙을 미리 사 놓은 것이 열 개도 넘게 있는 거 같다. 주로 공연을 보러 가는 내 취향은 발레, 컨템포러리, 오페라. 뮤지컬이다. 달력에는 공연 보러 가는 날짜를 미리 마크해 놓고 마치 여행을 떠날 때 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설레 임에 잠 못 이루며 기다리는 것처럼 달력을 보고 공연을 기다린다. 보통 한 달에 두 세 번 정도 공연을 보러 가는것 같다.


  • 발레! 인사만 해도 온몸에 땀이 흠뻑

    “혜진아! 너 뭔가가 달라졌어. 굽었던 등 자세도 쭉 펴지고 날씬해지고 우아해진 거 같아. 그리고 뭔가 자신감이 있어 보이기도 하고 즐거워 보이는데! 성형한 거 같지는 않은데 비결이 뭐야”


  • 발레를 배우면 우리 아이 성격이 바뀐다

    네 살 난 미정이는 엄마 뒤만 졸졸 따라다닌다. 밖에 나가 마켙이나 교회에 갔을 때 다른 사람이 말이라도 걸면 엄마 뒤로 숨어 버리고, 혹시 엄마가 안 보이거나 화장실에만 가도 엄마를 찾으며 울어버린다. 사회성과 독립심을 키워주려고 유치원에 보내 보았으나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하고 학교에서 하루 종일 울어버려 아이도 병이 나고 엄마도 지쳐서 일주일 만에 그만두었다.


  • 클래식 발레가 궁금하신가요?

    발사모와 함께 하는 해설이 있는 발레 이야기 1월 강좌 “훨리퀸아드” (HARLEQUINADE ) “발레공연이 이렇게 다양한 줄 몰랐어요? 무척 생소한 훨리퀸아드 공연을 자세히 공부하고 관람을 하니 이해도 쉽고 발레에도 다양한 장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1월 강좌 발사모 토론이 기다려지네요.”은정씨는 발레의 이론을 배울 수 있는 유일한 진발레스쿨에서 그동안 11번의 강좌를 통하여 발레마니아가 되었다.


  • 새해 결심 살을 빼고 싶다면 발레리나 자세로...

    2019년 새해가 밝은지 이 주일이 지났다. 통계 자료에 의하면 여성들이 새해 결심에 빠지지 않는 첫 번째 단골손님으로 다이어트를 가장 많이 소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올해는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운동해야지!” 하며 새해 결심을 하였을 것이다. 하지만, 작심삼일이라고 했던가? 마음먹은 대로 계획을 실천하기란 쉽지 않을 것이다. 생각과는 달리 다이어트에 실패하는 이유가 무엇일까? 사람들은 대개 다이어트를 시작할 때 밥 안 먹고 굶으면서 운동을 하면 살이 빠진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새해가 되면 헬스장이 붐비기 시작하며 하루에 몇 시간씩 지칠 때까지 운동하기 시작한다. 하지만, 이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운동을 한꺼번에 많이 하면 살이 빠질 거라고 기대하지만, 자신의 신체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무리한 계획은 힘들고 지쳐버리며 오히려 더 배고파지고, 신체 여기저기가 아파져 오는 역효과를 자처한다. 그래서 새해 결심은 세우기 쉬운 만큼 포기하기도 빠르다. 간혹 나와 함께 식사했던 사람들은 나의 식사량을 보고 깜짝 놀란다. 밥 두 공기는 기본이고 엄청 많이 먹는다. 작은 체구에 체중도 얼마 안 나가니 잘 안 먹을 것으로 보이나 보다. 보통 사람들은 물만 먹어도 살이 찌는데 많이 먹어도 날씬한 몸매를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을 물어본다. 살을 빼고 싶다면 내가 하는 발레리나 스트레칭 자세를 따라 해 보라고 권한다. 발레 스트레칭은 몸의 균형과 근육을 향상 하는 코어 운동과 풀업과 턴 아웃을 통해서 올바른 자세를 갖게 한다. 그 운동량을 일상생활에서 반복한다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절대 살이 찌지 않는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 물론 나도 살이 찌는 체질이다. 어쩌다 여행을 떠나면 빡빡한 여행사 스케줄을 따라다니느라고 운동을 전혀 못 할 때도 있었다. 온몸이 둔해지는 것이 느껴지면 차 안에서도 발레의 기본 풀업자세를 통하여 온몸을 조여주면서 스트레칭을 하여 준다. 살을 빼고 싶다면 첫걸음부터 할 수 있는 만큼의 운동량을 정해 놓고 매일매일 빠지지 않고 할 수 있는 생활 속에 습관이 되도록 해야 한다. 살을 뺀다는 것은 건강을 위해서 꼭 필요하다. 새해 결심을 하였다면 내일로 미루지 말고 지금 당장 운동을 시작하자. 유혹에 약하고, 핑계를 대어 지금쯤이면 슬슬 포기하고 싶어지는 때이다. 다시 한번 본인의 생활 습관을 되돌아보자. 노력한 만큼의 결과가 나타난다. 발레의 세계로 들어오는 순간 당신 삶의 변화가 시작될 것이다.  


  • 춤을 추며 양로병원 사랑의 봉사

    “커뮤니티를 위한 행사는 제일 먼저 앞장서서 봉사합니다.” 해년마다 연말연시가 되면 한인회와 함께 진발레스쿨 단원들은 어김없이 찾아뵙는 분들이 있다. 올해도 새해를 맞이하여 킹슬리 양로병원을 찾아 각종 공연과 선물로 할아버지 할머니를 위로하는 훈훈한 행사가 지난 금요일 한인타운에 있었다. 한인회 이사들과 함께 5살 어린 나이부터 시니어까지 진발레스쿨의  20명의 단원들이 함께 참여하였다.  한국무용, 발레, 아크로댄스, 컨텐포러리댄스, 워쉽댄스등 다양한 볼거리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박수치며 모두 흥겨워하였다. 잠시 근심 걱정을 모두 잊고 함께 동심의 세계와 사랑의 나라로 떠날 수 있었다. 단원들은 공연을 위하여 전날부터 10개의 작품을 연습하고 준비하였다. 의상 소도구, 화장, 헤어 음악 등 준비할 것도 많고, 하루종일 자원봉사에 자신의 시간은 모두 사라졌지만, 웃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사랑의 참 정신을 배우고 나눔의 기쁨을 알게 되는 좋은 기회로 생각하였다. "할머니, 할아버지 건강하세요!” 앙증맞은 고사리 같은 두 손을 모으며 모두들 세배를 하였다. 내 주위에는 고마운 분들이 너무 많다. 무용공연을 부탁하면 생업도 다 미루고 항상 함께 봉사를 해주신다. 방패밀리 가족은 할머니 손녀, 손자 5명이 15년째 진발레스쿨과 함께 양로병원을 방문하여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유치원생이었던 아이들은 지금은 대학생이 되었다. 70대 발레리노 손상언 웃음전도사 선생님도 항상 함께 웃음과 발레를 선사하며 봉사를 하여 주신다. 오토바이 사고로 3개월째 병원에 있었던 진홍 씨도 퇴원한 지 한 달도 안됐는데 오늘을 위하여 함께 발레공연을 해 주었다. 이런 분들이 함께 하기 때문에 진발레스쿨이 15년간 무보수로 304회의 봉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난 그 누구보다 행복하다. 얼마나 감사하고 축복받은 내 삶인지 모른다. 마지막에는 신나는 음악과 함께 모두 다 같이 트위스트 춤을 추었다. 우리 주위엔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 이웃이 너무나도 많다. 그런 분들을 위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할 수 있다. 또한 이웃사랑 실천은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사랑의 기쁨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 누가 알아주지 않아도 내가 가진 것을 나눌 줄 아는 자가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이다. “나눌수록 큰 기쁨 베풀수록 큰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한 엘에이 힌인회와 진발레스쿨 학생들의 천진난만한 얼굴에서 아직은 “살맛 나는 세상이구나” 하며 입가에 작은 미소를 띄워본다. 우리 모두 행복하고 보람된 하루였다.


  • 내 인생의 롤 모델은 누구인가?

    40년 전에 세종문화회관을 처음 개관했을 때 영국의 로열발레단에 내한공연이 있었다. 그 당시 나는 초등학생이었고 엄마와 함께 마고트폰테인의 발레공연을 처음 보았다. 나비처럼, 깃털처럼, 요정처럼, 사뿐사뿐 발끝으로 어떻게 저렇게 춤을 출 수 있을까? 사람이 맞을까? 너무나도 아름다웠고 나도 발레리나가 되어 무대에 서고 싶었다. 동화 속 왕자님과 함께 춤을 추는 꿈을 꾸었다. 마치 주인공 된 기분이었다. 그날 본 공연은 어린 나이였지만 하나의 커다란 충격으로 다가왔으며 가슴이 떨렸으며 온몸에 전율을 느끼면서 힘이 빠져 쓰러질 거 같았다. 그 당시 나는 스탕달 신드롬을 느낀 것일까? 공연이 끝나고 나서도 집에 못 가고 무대 뒤에서 마냥 기다렸다. 오늘은 놓치면 절대 안 될 것 같았다. 숙소로 돌아가려고 대형버스로 올라타는 무용수들에게 사인을 부탁하자 그들은 미소 지으며 친절하게 일일이 프로그램에 짧은 글과 함께 사인을 해주었다. 집으로 돌아와 무어라고 사인해 주었는지 궁금해 영어사전을 찾아가면서 해석을 해보았다. 사인한 내용 중에는 “노력하면 꿈은 이루어집니다. 미래의 발레리나 소녀에게”라고 쓰여 있었다. 그날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본 발레리나 마고트폰테인의 춤은 내 인생을 발레의 세계로 이끈 전환점이 되었으며 나도 저렇게 되고 싶다는 확실한 목표가 생기면서 동기부여의 불을 지펴주었으며 롤모델이 되어 나를 하나씩 변화시켰다. 그날이 마치 내 인생에서 앞으로 살아갈 길을 알려 준 날이었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힘들고 지치는 날이 더 많았지만 포기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항상 뒤에서 말없이 격려와 용기를 주고 도와준 엄마가 있었기에 꿈을 이룰 수 있게 해 주었다. 마고트폰테인은 내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주었고 그녀처럼 되고 싶어서 많은 노력을 하였고, 지금도 발레를 천직으로 생각하며 살아왔으며 아이들을 가르칠 때 가장 행복하였고, 발레 선생님이란 직함이 나를 건강하게 만든다. 어디를 가도 발레 이야기가 나오면 자신 있게 하루종일 수다를 떤다. 유치원에서 크리스마스 시즌이 되면 아이들은 예쁜 발레뜌뜌를 입고 일 년 동안 배운 발레를 엄마 아빠 앞에서 자랑하며 춤을 춘다. “나는 커서 발레 선생님이 될 거예요.”라고 장래희망과 꿈을 여러 사람 앞에서 크게 외치는 아이들을 보면서, 내가 어린 시절 마고트폰테인을 롤모델로 설정하였듯이 아이들은 나를 닮고 싶어 한다. 성공한 대부분 사람은 그들의 인생에서 롤모델이 있었으며 그 사람처럼 되려고 큰 노력을 한다. 끊임없이 나의 열정에 불을 지펴줄 훌륭한 롤모델을 설정하는 순간 자신도 모르게 그 사람을 닮아갈 것이며 성공이라는 결실과 함께 삶이 달라진 당신을 발견할 것이다.


  • 발레사랑 함께 하여 행복합니다

    “메리 크리스마스”“ 즐겁고 행복한 연말 행복한 새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선생님 올 한해 감사하였습니다.” 카톡, 페이스북, 이메일, 인스터그램 등 각종 메신저를 통해 지인들에게서 올 한 해를 마무리 하면서 수고와 감사의 내용이 전해 오고 있다. 2018년 올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다. 해 년마다 이맘때가 되면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지난날을 되돌아보고 점검해 본다.


  • 크리스마스 재롱잔치 - 교사의 보람

    크리스마스 하면 누구나 행복하고 아름답던 어린 시절 기억들을 갖고 있을 것이다. 캐롤송을 부르면서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고 ‘메리 크리스마스!’하고 인사를 하며 즐거워하던 성탄절은 나이가 들어도 다시 동심의 세계로 돌아갈 수 있는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일 것이다. 해마다 12월이 되면 성탄절 분위기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가장 먼저 알리면서 분주해지는 곳이 있다. 각 유치원마다 크리스마스에 열리는 행사는 단순한 아이들의 재롱이 아니라 파티를 겸한 잔치로 그동안 학교에서 배운 것을 보여주는 아이들과 부모를 위한 자리다. 유치원에서는 전문 무용선생님을 모시고 일주일에 한 번씩 아이들에게 짜임새 있는 유아 발레 프로그램 커리큘럼으로 정규적인 전문 발레교육을 통하여 발표회를 일 년 전부터 준비한다. 처음 무용을 시작할 때는 줄을 설 줄도 모르고 자기 순서를 기다릴 줄도 몰라 친구와 싸우며 먼저 하겠다고 울던 아이들이었다. 근데 이제는 진지한 표정으로 발레, 재즈, 힙합까지 척척 해내며 율동이 끝나면 발레 동작으로 멋있게 인사를 하는 자신감 있는 모습과 혼자서도 할 수 있는 준비된 아이가 되어 버린 것에 부모님은 깜짝 놀라며 대견해 한다. 내 아이의 춤 추는 아름다운 모습을 한 장면이라도 놓칠세라 오랫동안 간직하려고 열심히 비디오와 카메라에 담는다. 또한, 어떤 부모님은 열성적으로 참여하여 아이들의 이름과 “사랑해 파이팅”이 적힌 플랭카드를 손수 만들어 내 아이가 무용공연을 할 때마다 객석에서 손을 흔들어 주기도 한다.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 아빠야” 하며 자랑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사랑이 가득한 행복한 가정을 볼 수 있으며 선생님은 감동을 받기도 한다. 아이들은 발레를 배우는 과정에서 단순한 무용 율동 동작만 배우는 게 아니다. 친구들과 어울려 무용을 통하여 자연스럽게 자신을 표현하는 적극적이고 자신감 있는 아이로 변하며, 건강한 신체, 건강한 정신, 꿈과 사랑을 키워나가고 있다. 나는 15군데의 각 유치원 재롱잔치 준비에 해 년마다 12월이 가장 바쁜 달이기도 하다. 발표회는 단순히 무용공연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의상, 소도구, 헤어, 화장 등 모든 것을 준비하여야 하기 때문에 많은 시간과 경비가 들어간다. 때로는 지치고 힘이 들지만, 교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발레 선생님 하며 반갑게 달려오는 초롱초롱한 눈빛의 순수한 아이들에게 오히려 나는 더 많은 것을 배우게 된다. 아이들과 함께한다는 자체가 행복이며 발레 선생님이란 직함에 나에게 힘을 준다. “나는 커서 발레 선생님이 될 거예요.” 라고 말하는 순수한 우리 아이들을 사랑한다. 아이들은 가르치는 그 시간만큼은 나 똑같이 동심의 세계로 돌아가 산타할아버지의 선물을 기다리게 된다.


  • 거리청소에서 깨달은 나의 변화

    “코리아타운 클린업 날' 행사 일정이 확정되었습니다. 진발레스쿨 학생들 꼭 참가하여 주세요.”지난달  타운 거리청소가 있으니 봉사에 참여하자는 내용이 카톡으로 왔다. “토요일 아침에 발레수업이 있는데 어떻게 하지? 무용공연 봉사도 아니고 거리 청소한다고 하면 우리 학부모님이 좋아할까? 진 선생은 이것저것 다 참가한다고 주변에서 생각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나는 선뜻 답장을 못 보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