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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최의 무용 A to Z

한미무용연합회(KOA Dance Federation) 단장

  • “사랑을 춤추다 – 시니어 음악회 축하무대”

    지난 주말, 동양선교교회에서는 대한노인회 미주총연합회 주최로 ‘시니어 음악회 효자·효부상 시상식’이 열렸다. 대한노인회는 미주에 계신 한인 시니어들을 위해 늘 따뜻한 마음으로 봉사하는 단체다. 어르신들의 복지와 행복한 노후를 위해 무료 급식이나 건강 세미나, 세대가 함께 어울리는 다양한 행사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 그런...


  • 바른 자세, 당당한 미래 ― 발레가 키워준다

    “선생님, 우리 딸은 늘 어깨가 앞으로 굽어 있었어요. 등 펴라고 아무리 말해도 아이가 잘 느끼지 못했는데, 발레를 배우면서 자세가 정말 좋아졌어요.” 학부모님들이 자주 들려주는 말이다. 발레는 단순히 춤을 배우는 시간이 아니라, 생활 속 자세와 품격을 바꾸어 주는 훈련임을 다시금 느끼게 한다. 수업을 하다 보면 어린 제자들이 거...


  • 발레, 은혜로 춤추고 사랑으로 채우다

    여름 햇살이 환하게 쏟아지는 지난 주말, 새 생명 시니어 대학 후원을 위한 바자회가 열렸다. 장터에는 사랑이 담긴 음식과 물건들이 가득했고,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단순한 장터가 아니라 서로에게 힘이 되는 축제였다. 그곳에서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 실버발레팀은 초청을 받아 코펠리아와 워십댄스(‘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 광복 80주년 "코리아 판타지" 발레로 기억하다

    지난 8월 10일 반즈달 극장, 그리고 8월 15일 새누리교회에서 광복 80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무용공연 **<코리안 판타지>**가 막을 올렸다. 발레와 한국무용, 판소리, 아크로바틱이 함께 호흡한 순수 창작무용 무대였다. 어린 무용수들은 평화로운 아침을 뛰노는 소녀들로, 시니어 무용수들은 전쟁 속에서 쓰러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천사들로 무...


  • LA 한국문화원에서 만난 ‘몽유도원무’

     기나긴 시간 속에서도 오히려 더 또렷해지는 장면이 있다. 7월 초 LA 한국문화원에서 상영된 국립무용단의 ‘몽유도원무’는 그날보다 오늘 더 자주 떠오른다. 짧지만 깊은 48분의 시간은 스크린이라는 매개를 넘어 조용한 울림으로 다가왔고, 비록 극장의 생생한 공기를 직접 마시지는 못했지만 화면 너머로 전해지는 감흥은 오히려 더 ...


  • “ 초대합니다.”  광복 80주년 기념 예술제

    예술은 시간을 건너 기억을 전한다.    무대는 언제나 마법과 같다. 가벼운 커튼 뒤에서 시작된 조용한 숨결이 조명이 켜지며 생명처럼 살아나고, 몸짓과 음율은 어느새 우리를 시간 밖의 공간으로 데려간다. 2025년, 광복 80주년과 함께 미주예총(FKACO USA) 창립 22주년을 맞이하게 되었다. 이 특별한 해를 기념하며...


  • 발레로 전한 조용한 감동, 6.25 기념 ” 실버발레와 아이들의 특별한 무대.

    좋은 기억은 시간을 품고, 어떤 기억은 다시 사람을 움직이게 한다. 작년 6.25 한국전쟁 기념식 무대에 섰던 순간이 바로 그랬다. 단원들은 그때의 감동을 또렷하게 간직하고 있었고, 올해도 자연스럽게 다시 무대에 서기로 했다. 그날의 따뜻한 공기, 관객의 눈빛, 함께 춤췄던 마음은 단순한 공연이 아니라 ‘무용이 왜 필요한가’를 다시 묻...


  • 몸으로 흐르는 침묵 속에서 배우는 삶

    5월의 낭만독서 모임에서 우리는 엔도 슈사쿠의 “깊은 강”을 읽었다. 암으로 아내를 잃은 평범한 회사원 이소배는 “어딘가에 있을 테니 나를 찾아줘요”라는 아내의 마지막 말을 가슴에 품고 인도 바라나시로 향한다. 낯선 땅에서 그는 아내의 흔적과 자신의 내면을 마주하며, 삶과 죽음 사이의 침묵을 응시하게 된다. 책 속...


  • 초대합니다. “패밀리 댄스페어 ”

    꽃이 피고 나무는 초록빛으로 물들어가는 5월, 바쁜 일상 속에서도 문득 가족이라는 단어가 마음에 떠오른다. 어린이날부터 어버이날, 부부의 날까지 이어지는 이 달은, 곁에 있는 사람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만드는 소중한 시간이다. 이런 계절이 오면, 한미무용연합 진발레스쿨은 해마다 ‘패밀리 댄스 페어’를 준비하며 가족과 예술을 함께 ...


  • 춤추지 않아도 춤은 흐른다. 실버 발레리나 이경희와 “자! 살자 관광버스”

     LA에는 특별한 극단이 있다. 젊음의 열정보다 삶의 깊이가 무대 위로 스며드는, 다양한 세대와 배경의 사람들이 모인 예술 공동체. 직업 배우도 아니고 유명세를 좇지도 않는다. 그저 예술을 사랑하며 “살아 있다 ”는 감각을 노래하고 싶을 뿐이다. 무대는 작지만, 시간의 온기가 스민 이들의 이야기는 넓고 깊다. 이번에 오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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