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광의 감성터치

목사

  • 신앙 양심을 지키는 교회와 성도    

     헨리 4세가 왕위에 있었던 15세기 영국은 천주교 세상이었다. 천주교는 화체설을 주장하며 성찬식에 사용되는 빵과 포도주가 진짜 예수님의 살과 피라고 가르쳤다. 그리고 이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면 이단으로 정죄했다. 또 라틴어 성경만 유일한 성경이라고 가르치며 영어 성경을 읽는 것을 정죄했고 성직자들은 뇌물을 받고 사죄를 선포했다. 당시 교황청은 순회 종교 재판소를 운영하며 이런 죄를 범한 자들을 잔인하게 처형했다. 


  •  핑계 대는 사람들 

     '복녀'는 원래 가난하지만 정직한 농가에서 제대로 배우고 자란 처녀였다. 복녀는 15살에 20년 연상인 홀아비에게 80원에 팔여 시집간다. 그는 지독한 게으름뱅이였다. 그는 유산을 좀 받았으나 게으름 때문에  완전히 망해 마지막 돈으로 복녀를 샀다. 그래서 복녀는 신혼부터 지지리 가난했다. 


  •  감동이 필요합니다!

     지방 재판소에 근무하는 예브게니 페트로비치 검사는 7살짜리 아들이 담배를 피우는 소식을 듣는다. 그런데 담배 연기를 내뿜는 7살짜리 녀석을 상상하면 실소가 절로 나온다. 혼자 웃던 검사는 자신의 어린 시절 담배 피우던 친구들을 떠올리고 화들짝 정신을 차린다. 담배를 피우다 적발된 친구들은 매를 맞고, 퇴학을 당했고 인생이 망가졌다. 이런 생각을 하고 보니 아들 문제가 심각했다. 


  • 변화가 희망이다!

     금고 전문털이범 지미 발렌타인은 모범수로 인정받아 조기 석방된다. 주지사 특별사면이다. 발렌타인은 출소하자마자 친구에게 맡겨두었던 금고털이 도구를 챙겨 사라진다. 모범수 발렌타인이 사라진 뒤 이곳저곳 은행들 금고가 털린다. 계속 사고가 터지자 금고털이 전문 형사 벤 프라이스가 사건을 맡아 수사한다. 발렌타인을 체포했던 프라이스 형사는 발렌타인의 소행으로 믿고 발렌타인을 추적하고, 은행 금고 털이 사건도 멈춘다. 


  • 무엇이 이 순박한 사람을...? 

     가련한 여인 '진영'의 굴곡진 삶의 이야기다. 남편이 9.28수복 전야에 폭사했다. 남편을 잃은 진영은 아이를 업고 피란 생활을 했고, 전쟁 후 진영은 아들만 보고 살았다. 그런데 아들 문수가 9살 되는 여름에 죽었다. 허무하게 아들을 잃고 말았던 것이다. 


  • 사랑이 해답이다! 

     우체국 직원 플로렌티노 아리사는 부잣집 딸 페르미나 다사를 보자마자 사랑에 빠져 편지를 쓴다. 그러나 그녀는 낯선 청년의 연애편지에 꿈쩍도 안한다. 답장을 못 받는 플로렌티노는 상사병을 앓다가 늦게 답신을 받는다. 두 사람은 연애편지로 사랑을 언약한다. 


  • 수난이대(受難二代)!

     박만도는 아들이 돌아온다는 날 아침부터 조바심이 났다. 6.25 전쟁에 참전한 아들 진수가 살아서 돌아오는 것이 너무 반갑고 좋았다. 상처한 만도에게 유일한 피붙이인 진수는 3대 독자다. 귀하고 귀한 아들의 귀향 소식에 들떠 일찌감치 정거장에 나간 만도는 왠지 모를 불안이 있다. 병원에서 퇴원하고 온다는 아들 말을 듣고 나니 더 불안하다.   만도는 전쟁터에서 한쪽 팔을 잃었다. 만도는 일제 강점기 때 지용에 끌려갔다가 전쟁터에서 한쪽 팔을 잃었다.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하고 심지에 불을 붙이고 뛰어나오다 연합군 공습에 당황한 나머지 다이너마이트를 설치한 동굴로 다시 뛰어들어가 터지는 다이너마이트에 한쪽 팔을 잃었다.   마중 나가는 길에 외나무다리를 건너며 옛날 생각을 했다. 언젠가 술에 취한 채 외나무다리를 거너다 물에 빠져 옷을 말리던 일을 생각했다. 팔이 없는 것을 감추려고 물속에 들어가 종일을 기다렸던 서글픈 기억이다.   일찌감치 역에 도착해 아들을 기다린다. 드디어 도착한 기차에서 아들이 안 보인다. 초조해하는데 뒤에서 "아부지!"하는 소리가 들려 뒤돌아서는데 아들의 헐렁한 가랑이가 눈에 들어왔다. 걱정했던 대로 아들은 상이용사가 되었다. 만도는 억장이 무너졌지만 태연한척하며, 밝은 얼굴로 아들을 위로하며 용기를 주려 애썼다.  만도와 진수가 집으로 돌아가면서 만도가 오면서 건넜던 외나무다리를 만난다. 외다리 목발의 진수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것이 불가능했다. 만도는 머뭇거리는 진수에게 등을 내민다. 만도는 한쪽 팔로 아들을 업고 진수는 지팡이와 고등어를 양손에 들고 아버지의 등에 업힌다. 둘이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모습은 눈물겹도록 아프고 눈물겹도록 아름답다.   이상은 하근찬의 소설 "수난이대(受難二代)"의 줄거리다. 소설에서 아버지와 아들은 각자 세대의 전쟁으로 한쪽 팔과 한쪽 다리를 잃었다. 그 시절에 부자가 불구가 된 것이다. 이 집은 전쟁으로 쑥대밭이 되었다. 이 소설은 흔히 볼 수 있는 전쟁의 잔혹함과 후유증을 보여준다. 아울러 이 소설은 전쟁의 상처 치유법을 소개한다.   아들을 위해 고등어를 사고, 국수를 사 주는 것은 투박하지만 찐한 아버지 사랑을 보여준다. 팔이 없는 아버지가 다리가 없는 아들을 등에 없고 함께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장면은 눈물이 핑 돌만큼 가슴 뭉클하다. 이 모습은 장애와 상처의 강을 서로 도와 함께 건너는 부자의 지혜와 사랑을 보여준다. 그들은 무섭고 참혹한 전쟁의 상처를 가족애로 극복한다.   6월의 소설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그 자리에서 생각한 작품이 이 소설 "수난이대"다. 6.25 전쟁의 아픔과 부자의 사랑을 찐하게 다뤘다. 필자는 6.25 한국전쟁 통에 월남하신 어른들 틈에서 자랐다. 모 교회 목사님은 온 가족을 두고 홀로 월남하셔서 평생 수절하신 성자시다. 6월만 되면 온 교회가 울었고, 설과 추석 명절마다 예배당은 촉촉이 젖었다.   6월의 아픔이 어디 이뿐이랴? 모진 목숨 버티며 살았던 만도와 진수들이 어디 한둘이랴? 동네마다 고을마다 만도와 진수는 있었다. 아들 진수는 아버지 가슴을 보듬고, 아버지 만도는 아들 진수를 업고 강을 건너듯 그렇게 모진 세월을 건넜다. 다리를 잃고 억장이 무너지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있어서 든든하다. 난리 통에도 아버지는 위대했다. 팔을 잃어도 아버지는 아버지였다. 6.25를 앞둔 아버지날에 다시 추려보는 소설 '수난이대'이다. 


  • "내 잔이 넘치나이다!"

    정연희의 소설 "내 잔이 넘치나이다"는 한국동란 시절의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이다. 주인공 맹의순은 평양 부자 맹관호 장로 아들이다. 맹장로네는 6·25 이전에 월남했지만, 가족들이 차례로 죽고 청년 맹의순은 고아가 된다. 그는 목사가 되려고 연희전문학교에서 조선신학교로 편입했다. 


  • 불효자는 웁니다!

    한국 어버이 날에 어머니 선물을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요즘 바쁜 나날을 보내며 깜빡 한 것이었습니다. 어버이 날 아침에 전화로 사죄하며 어머님께 기도를 요청드리고, 어머님의 축복 기도를 받는 것으로 어버이 날 선물을 가름했습니다. 8순 노모 권사님의 축복기도를 받으며 아멘!을 연발하는 오십대 아들 목사는 죄송했지만 행복했습니다. 


  • 하나님의 곡예사들!

     아나톨 프랑스(Anatole France)는 서적상의 아들로 태어나 일생을 책과 더불어 보낸 프랑스 작가입니다. 그는 인간의 불완전함과 종교적 광신을 풍자하면서 유럽사회를 지배한 천주교의 모순을 통렬하게 비판하는 작품들을 남겼고, 문학적 탁월성을 인정받아 1921년 노벨문학상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