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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007 제임스 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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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과 러시아가 잇단 스파이 독살 사건으로 적대 관계가 심화되고 있다. 

 양국의 이러한 갈등은 19세기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두 제국이 영토 세력 확장으로 인해 충돌하면서다. 러시아는 부동항을 찾기 위해 남하해야 했고 영국은 그것을 막아야 했기 때문이었다. 그 적대관계는 영화 007 시리즈에서도 늘 재연되었다. 

 '패트릭 댈절잡'이란 영국인이 세계 2차 대전이 발발하자 연합군에 자원입대하여 노르웨이 상륙 작전에 참여하게 되었다. 그리고는 특수부대의 한 팀을 이끌고 기습작전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민간인과 관련된 업무를 수행하지 말라는 상부의 지시를 무시하고 어선을 이용하여 독일 나치로부터 많은 민간인을 구해냈다. 

 이로 인해 그는 군법회의에 회부되는 곤경에 처해졌다. 하지만 노르웨이 국왕으로부터 공로를 인정받아 받은 작위 덕택으로 형 집행을 피할 수 있었다. 
헌데 당시 그 특수부대의 해군 정보국장 보좌였던 이안 플레밍이 이를 모델로 해서 소설 007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를 탄생시켰다. 후에 이 소식을 들은 패트릭 은 본드는 자기 스타일이 아니며 본드처럼 애주가도, 바람둥이도 아니며 자신은 오직 한 여자만을 사랑했다고 반박했다.   

 아무튼 이 후 24 편의 본드 시리즈의 영화가 우리에게 선보여 왔다. 하지만 대부분 의미 있는 첩보물이라기 보다는 그저 모든 작전들이 약속대련인 양 예상대로 순조로이 잘 처리되고 여자들과의 화려한 염문을 뿌리는 그런 그런 얘깃거리들이었다. 조국을 위해 생과 사를 넘나들며 결코 안주할 수 없는 첩보원이란 직업에 대한 진지성 보다는 환상적 매력만을 갖게 하는 오락물들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다가 뒤에 나온 4편에 이르러서는 좀 더 현실적이고 공감적으로 바뀌었다. 옷이나 말끔히 차려 입는 댄디보이나 윙크 한 번에 세상의 어떤 여자라도 따라오는 플레이보이 같은 그런 모습보다는 얼굴에서 상처가 가실 날이 없는 본드, 예상치 못한 상황으로 곤경에 처하여 힘들어하는 본드, 얻어맞고 피 흘리는 본드 그리고 여자로부터 퇴짜도 맞고 문란하지 않은 성을 보여준 그런 본드에서 인간적이고 사람 냄새가 물씬 나는 그런 모습을 보였다.  

 여기선 본드도 처음엔 상부의 지시를 어겼다가 위기를 맞는다. 그 후 다시 인정을 받고 살인면허와 함께 새로운 임무를 부여 받은 그가 한 여인을 사랑하게 되자 모든 것을 반납하고 안주하려 한다. 하지만 결국 사랑하는 여자는 죽고 다시 영원한 싱글의 사나이로 일어나게 됐다는 얘기였다. 

  살인면허란 단순히 사람을 죽여도 좋다는 의미는 아닐 것이다. 오히려 사람을 함부로 죽여서는 안 된다는 절대의 제재가 들어가 있는 족쇄로 엄중한 책임이 따르는 자유의지를 말함이다.   
창조주는 인간을 만들고 그들에게 이 땅의 모든 것을 지키라는 임무를 주었다. 그리고 동산 한가운데 있는 선악과만은 따먹지 말라고 명령했다.

 이는 인간을 시험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모든 권리를 부릴 수 있는 자유의지를 향유하기 위해서는 자신에게 무섭도록 엄격하게 통제할 줄 아는 능력이 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할 때는 마땅한 책임을 감수해야 하는 것을 아는 영성물이기를 바랬던 것이다.

 허나 인간은 이를 어긴 대가로 죽어야 하는 운명과 스스로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서 애쓰는 고통의 수고를 안게 되었다. 그리고 완전한 자유의지를 누릴 능력이 없는 인간에게 신은 다시 십계명이라는 시행 규칙을 주었다. 그 중 하나가 '살인금지 면허'가 아니었던가.

 자유의지 면허를 부여 받은 우리 모두 권리를 함부로 휘두르지 말고 절제하고 책임 질줄 아는 그런 세련된 본드 그러면서도 한 사람만을 사랑했다는 '패트릭 댈절잡'이 되어보면 어떨까?  


2018-03-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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