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신경실조란 몸 안에서 자율적으로 조절되야 하는 신경이 조절능력을 상실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우리 몸에서 얼굴, 손, 발 부분의 근육이나 생각하는 것 등을 제외하고는 몸의 거의 모든 기능이 자율신경의 지배를 받고 있습니다. 호흡을 원활하게 해주는 폐의 기능, 소화 흡수를 담당하는 위장의 작용, 혈액순환과 관련된 심장의 역할, 대장의 연동운동, 내분비계, 면역기능 등 자율신경이 조절하는 기능들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로 복잡하고 다양합니다. 자율적으로 오장육부의 모든 기능을 유기적으로 조절하여 음식물을 소화시키고 흡수하며 혈액순환을 통해 기와 에너지를 적시적소에 배치하는 역할을 합니다.
자율신경은 크게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이 있으며 이 두 신경은 전신의 각 기관에 고루 분포돼 있고, 오장육부의 활동은 두 신경의 조절을 받고 있습니다. 뇌는 외부적인 조건이나 몸의 컨디션에 맞게 교감신경이나 부교감신경을 적절하게 조절하는데 이러한 교감신경과 부교감신경의 균형이나 리듬이 깨지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발현하게 되고 이런 불균형상태를 자율신경실조라고 합니다.
일단 자율신경의 균형에 문제가 생기면 신체적, 생리적 기능의 이상으로 인해 여러 가지 증상들이 나타나게 됩니다. 특별한 원인 없이 몸이 무겁고 피로하거나, 머리가 무겁고 아프며 목뒤가 뻣뻣하고 당기거나, 어깨가 뻐근하다거나 가슴이 울렁거리고 불안해 잠이 잘 오지 않거나, 변비와 설사가 교대로 반복되거나 하는 여러 가지 신체상의 불편한 증상을 호소하게 됩니다.
또한 자율신경이 실조된 경우에는 통증에 대한 자율신경계의 반응이 적절치 않아서 몸의 통증이 평소보다 더 많이 느끼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불안하여 편안한 마음의 상태를 유지하기 곤란할 때가 많습니다. 이러한 상황이 지속되고 심화되면 공황상태로까지 이어지며 특히 사람이 많거나 시끄러운 공간에 있게 될 때 가슴이 답답하면서 아프거나 숨이 막히는 상태로까지 이어집니다.
일반적인 자율신경실조의 특징은 나타나는 증상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 여러 가지 증상들이 동시 다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증상들은 때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수 있으며 하루하루 증상이 다르거나 여러 증상이 복합적으로 올 수 있습니다. 얼굴의 이상감각 및 통증, 기억력저하, 불면증, 어지럼증, 혈액순환저하, 손저림, 성기능장애, 소변이상, 만성피로 등도 중요한 증상들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울화병이라고 일컫는 화병이 바로 자율신경실조증입니다. 심한 스트레스를 받게 되면 심장의 화(火)가 생기게 되고 이로 인하여 불안, 초조, 불면, 가슴 뜀, 열상승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를 하기 위해서는 직접 심장의 화(火)를 풀어 내려줍니다. 또는 콩팥의 수기(水氣)를 도와줘 물을 많아지게 해 물기운이 위로 올라가면, 불기운이 내려오는 수승화강(水乘火降)이 되어 자연스러운 순환으로 치료가 됩니다.
▶문의:(562)924-5230
2018-08-09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