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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빈의 별별시선

기독교인과 결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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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전 한국의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의 돌싱 남녀회원 8백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통계결과가 눈길을 끈다.

 그중에서도 가장 두드러진 것은 남녀 공히 '기독교인'을 재혼의 상대로 기피한다는 것이었다. 

 돌싱 남성의 경우 '혈액형은 O형이면서 다혈질에다 기독교인 여성'을 재혼 기피상대로 꼽았고 돌싱여성의 경우에는 '혈액형은 B형이면서 고리타분한 성격에다 기독교인'을 역시 재혼 기피상대로 꼽았다.

 여기에서 기독교인이라 함은 개신교를 뜻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상당수의 사람들이 기독교를 개신교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은데 기독교는 그리스도교의 한자식 표현이며 천주교와 동방정교회 개신교등 그리스도를 구세주로 믿는 여러 종파를 통칭하는 것이다. 즉 영어로 'Christ'를 한자의 가차식 표현으로는 '기독'으로 쓰는 것이다.

 그렇다면 왜 개신교인들이 재혼의 기피대상으로 자리하게 되었을까. 한마디로 기독교인이라서 좋은줄 알고 결혼했는데 지나보니 그게 아니었다는 것이다.

 이것은 한국 개신교의 전반적인 문제점을 그대로 대변하는 것이다.

 전세계에서 현재 가장 성공적인 개신교 역사를 보유하고있는 한국에서 개신교인이 기피대상 1순위라는 것은 아이러니다.

 이 통계가 개신교인의 이혼율이 가장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 이면에 개신교의 타락이 있는것은 분명하다.

 유명교회에서의 대를 이은 목회자 세습을 합법화하는 교단, 신도수가 수만명이 넘는 강남의 대형교회에서 노동자들의 최저임금 미지급을 둘러싼 '헌신 페이' 논란… 이 모든것속에서 희생과 봉사를 생명으로 하는 종교 본연의 토대는 이미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말로는 약자를 위하면서, 말로는 소외된 자들의 아픔을 대변한다면서 정작 힘없고 소외된 자들이 그들을 찾을 때는 전혀 다른 얼굴을 보이는 대형교회의 이중성은 이미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새로 들어온 신도들을 소개할때 소위 잘 나가는 사람들은 어디 출신까지 상세히 거명하면서 평범한 사람들은 그냥 이름만 호명하고 지나가버리는 일은 흔하다.

 바로 이러한 이중성이 개신교인을 재혼의 기피대상으로 자리매김하게 한 것은.아닐까. 

 종교가 위대한 이유는 거기에 정신적 위안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도는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고 하고 있지만 정작 오늘날의 대형교회가 과연 그러한 위안을 제공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다.

 배우자들이 힘들고 지쳤을때 개신교인들이 그들의 위안과 그늘이 되어주기보다 그들에게 상처를 덧내고 할퀴는 일에 더 젖어있다면 서로 함께할수없는 고독의 방속에 갇히는 것은 자명한 일이다.

 러시아의 한 작가는 '만일 진리가 그리스도 밖에 있고 그리스도가 진리 밖에 있다 하더라도 나는 그리스도를 택할 것'이라고 말한바 있다.

 미국과 한국을 막론하고 오늘날을 살고있는 많은 개신교인들은 이 말을 되새겨보아야 할것 같다. 만일 '진리가 남편 밖에 있고 남편이 진리 밖에 있다 하더라도 나는 남편을 택할 것'이라는 말을 들을수 있을런지…

 물론 아내들의 입장에서도 마찬가지다. 
    


2018-08-1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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