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Logo
  • 최신뉴스
  • 스포츠
  • 연예
  • 비즈니스탐방
  • 식당메뉴
  • 커뮤니티
  • 칼럼
  • 전자신문
  • 기사검색

임지석의 동서남북

암행어사 출두요!

Tweet

 암행어사 하면 자신의 정체를 감추었다가 슈퍼맨처럼 나타나서 탐관오리를 처벌하고 도탄에 빠진 백성을 구하는 모습이 떠오릅니다. 그러나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는 고생스럽기 짝이 없는 고된 일이었습니다. 

 임금이 직접 내린 업무지침서인 사목에 보면 '到南大門外開坼'이라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숭례문을 나가서 한양을 떠나기 전까지 지침서를 열어보지 못하고 감찰지로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특별히 그들은 신분을 감추고 사람들 속에 숨어서 감찰을 해야 했습니다. 감찰 대상인 지방 관리에게 자신의 정체가 발각되는 날이면 생명이 위험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다산 정약용이나 추사 김정희 같은 사람은 암행어사 시절 자신들이 처벌한 관리들에게 보복을 당하고 귀양살이를 하기도 했습니다.

 암행어서는 백성들의 삶에 깊이 들어가서 직접 보고 들은 것을 가감 없이 전하는 임금의 눈과 귀가 되었습니다. 사회적으로 신분이 낮은 사람들의 설움과 굶주린 사람들의 고통을 직접 살피기도 했습니다. 1822년 평안남도에 파견된 암행어사 박내겸의 일기에는 이렇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관청으로 들어가 굶주린 자들을 구하기 위한 죽사발을 받아들였다." 진정한 지도자는 이와 같이 어려운 사람들의 눈높이에서 헤아려야 한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런데 이러한 헤아림은 나라의 지도자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가족이나 친구 이웃을 대할 때에도 이러한 자세로 임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특별히 우리는 아픔과 고통가운데 있는 이웃에 대해서 암행어사에게 필요한 헤아림의 자세로 살았으면 합니다. 무슨 일이든지 내가 아닌 상대방의 눈높이에서 도움의 손길을 펼 수 있는 시대적 암행어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2019-01-10 00:00:00

Tweet

  다른칼럼들

  • 캘코보험의 보험상식

  • 김해원의 미국 노동법

  • 김학천의 世上萬事

  • 점프큐 교육 서점 학원 정태웅 원장의 교육칼럼

  • 진최의 무용 A to Z

  • 시인 김준철의 ‘시쓰고 중얼중얼’

  • 이지락의 내집장만

  • 이웃케어클리닉의 건강이야기

  • steve kang의 時時刻刻

  • 우메켄의 건강백세

  • 박철규의 무병장수 건강칼럼

  • 박유진의 법률 세상

  • 강태광의 감성터치

  • 박평식의 세상 여행

  • 정일선의 건강세상

  • 션리의 백세건강

  • 제니 리의 부동산칼럼

  • 스티븐 김의 부동산칼럼

  • 영홍의 부동산칼럼

  • 박소연의 세금 이야기

  • 이상규의 부동산칼럼

  • 미셸 원의 부동산칼럼

  • 김 빈의 별별시선

  • 장준의 부동산칼럼

  • 써니김의 부동산칼럼

  • 캐롤리의 부동산칼럼

  • 좌시아김의 부동산칼럼

  • 쥴리김의 부동산칼럼

  • 사이몬 김의 한얼 역사 이야기

  • 사이몬 김의 한의학 이야기

  • 이바울의 부동산칼럼

  • 제이슨노의 부동산칼럼

  • 김중섭 목사의 삶의 향기

  • 앰버 서의 부동산칼럼

  • 김선욱의 한의학 이야기

  • 에릭 민의 부동산칼럼

  • 조동혁의 살며 생각하며

  • 백종석 프로의 실전골프강의

  • 반기성의 날씨바라기

  • 최신혜의 색다른 성

  • 고정민의 초중생 엄마가 갖춰야 할 조조의 리더십

  • 고정민의 공신의 과목별 공부비법

  많이본칼럼기사

  1. 1'MAGA vs 中國夢'
  2. 2초대합니다. “패밀리 댄스페어 ”
  3. 3이민의 사다리 걷어차기
  4. 4'부당 해고'
  5. 5‘86 47’
  6. 6"종업원이 일하다가 다쳤어요"
  7. 7'재물보험(Property insurance)'


검색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INFO

  • ABOUT US
  • TERMS OF USE
  • PRIVACY POLICY
  • ADVERTISING POLICY

CONTENTS

  • LATEST NEWS
  • SPORTS & ENTERTAINMENT
  • TOWN BUSINESS
  • COLUMNS
  • E-NEWSPAPER

CONTACT

  • PHone(대표전화) 213-687-1000
  • Phone(독자제보) 213-487-9787
  • Phone(광고문의) 213-625-3000

AFFILIATES

CONNECT

  • Facebook Facebook
  • E-newsletter

Copyright © Daily Sports Seoul USA, Inc all rights reserved.

This product includes GeoLite data created by MaxMind, available from http://www.maxmind.com.
This product includes weather data created by OpenWeatherMap, Inc, available from http://www.openweathermap.org.
Icon made by DinosoftLabs from www.flatic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