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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몬 김의 한의학 이야기

미국 한의학의 미래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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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해 초 칼럼을 통해 미국 한의학의 미래에 대해 간략히 문제제기를 한 적이 있다. 미국립의료원(NIH)에서는 주류 서양의학 뿐만 아니라 대체 보완의학(Alternative and Complementary Medicine) 진작을 위해 매년 수 억불의 예산을 지원하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예산을 따내는 곳은 주류 의학계 연구소나, 100% 비 아시아인들으로 구성된 침술 학교 (Acupuncture school)들이 대부분이다.

 필자는 앞으로 30년 후면 대부분의 아시아계 한의사들은 도태하고 의사들이나 백인 침술사들이 미국 한의 시장을 석권하리라고 전망한다. 그때쯤이면 구태의연한 한의학 프로그램에 의존하는 기존의 한의대와, 졸업 후 침구사 라이센스를 딴다해도 다양한 취업 기회 옵션이 없는 현직 침구사들은 자연스럽게 사라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러므로 동아시아 한의학 전통을 이어받은 미국 한의사들이 실제로는 침술사이면서 자신을 한의사라고 자칭하는 실력있는 한의사들로서 의료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대체의학이자 보완의학에 정통한 치료사(healing artist)로서 걸맞은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

 영국, 독일, 프랑스에 비해 다소 늦게 미국 의학계에 침구술을 전파한 미국 'Medical Acupuncture' 의 아버지 격인 조셉 헬름은 사람 몸의 질적 차이를 다루는 동의학의 체질학에 경도하여 'Getting to know you'와 'Acupuncture Energetics'라는 저서를 출판한 적이 있다. 심신의학에서 주장하는 몸과 마음의 일원성과 지나치게 생화학적 해석과 해부학에만 매달리는 서양의학에 새로운 지평을 열어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시 한번 강조하지만, 한의학이 미국 풍토에 자리잡기 위해서는 한의학 자체의 진면목인 예방의학(preventive medicine)과 전일의학(holistic medicine) 분야 개발에 중점을 둬야한다. 예방의학과 전일의학으로서 한의학 고유의 치료술에 집중하는 것이 활로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한의학이 단순한 통증치료의 영역을 넘어서 전일의학으로서 자격을 확보하려면 한의학의 철학적 기초를 탐구하여 그 이론 바탕에 깔린 세계관을 재심사해 하나의 통합의학으로 재정립해야 할 것이다. 한의학만이 할 수있는 치료 영역의 외연을 넓히는 한편 동의학의 철학적 기초를 재검토하여 이 시대 학문 용어로 21세기 일반인의 상식에 맞게 설득하는 일이 우선되어야 한다. 

 주류사회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기존 서양의들과 일부 선각자적 역할을 자처하는 미국인 침구사들이 침술에 대한 세미나는 물론 기 학회(Qi Society) 같은 학회를 만들어 자신들의 활동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반면, 수십 년 한의사라고 포장된 침구사(Acupuncturist)들을 양성해 온 전통적 의미에서의 한의대가 쇠퇴하고 있다. 이는 마치 30년 후에는 순 한국어로 설교 및 예배가 진행되는 교포사회 교회가 사라질 확률이 높은 것과 마찬가지 현실에 처해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2019-04-11 19: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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