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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천의 世上萬事

'국화와 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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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세기 후반 꼬임에 빠져 해외로 건너가 창부로 일한 일본여성을 '카라유끼상'이라 불렀다.

후에 그녀들은 '국가의 수치'로 비난받고 1920년 '유곽 폐창령'으로 대부분 일본으로 돌아왔다. 이 때문에 이들을 태평양 전쟁 후 일반인들은 잘 몰랐는데 1972년 야마자키 토모코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 '산다칸 8번 창관'의 출간으로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게 되면서 많은 연구서를 비롯 영화까지 만들어져 베를린 국제 영화제에서 수상까지 했다.

이처럼 자국 여성도 강제 매춘부로 삼은 일본, 과연 남의 나라 식민지 여성들을 위안부로 강제 동원하지 않았다는 말을 믿을 수 있을는지? 

이를 뒷바침하는 많은 사료와 증언들 중 '요시다 증언'이 있다. 일제 때 동원부장으로 일했다고 알려진 요시다 관헌이 펴낸 책 '나의 전쟁범죄, 조선인 강제연행' 등에서 제주도에서 여성들을 사냥하듯 연행하는 과정을 묘사한 증언이다.

후에 신빙성의 문제로 폐기되긴 했지만 2012년 아베 총리는 이 증언 등을 두고 '국가 전체가 (여성을) 성노예로 삼았다는 근거 없는 중상이 세계에서 행해지고 있다' 며 일본의 명예 회복을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일본군의 위안부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담화 재검토를 시작했다.

이에 따라 2014년 '위안부는 성노예였다'는 국제 사회의 인식을 지우기 위한 첫 타깃으로 유엔과 국제 인권기구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해 최초로 내놓은 1996년 '쿠마라스와미 보고서'의 일부 내용의 철회를 요구했다. 그러나 쿠마라스와미 전 보고관은 이를 거절했다.

일본 정부가 이 보고서를 첫 타깃으로 삼은 것은 이를 시작으로 유엔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법적 책임 인정과 배상'을 요구하는 보고서와 권고가 잇따랐고, 2007년 미 하원에서 일본정부가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고, 역사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됐기 때문이었다(HR 121 결의안). 그럼에도 일본의 별 대응이 없자 또 다시 일본이 사과를 준수하도록 독려해야 한다는 조항이 담긴 법안도 통과시켰다(HR 3547).

그럼 일본이 이렇게 강제 동원을 부정하는 근거는 무엇일까? 문서로 확인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항복선언 직후 기밀문서들을 모두 태워버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연합군사령부가 작성한 일본군위문 시설 문서를 비롯 버마에서 일본군이 위안소를 부대 시설로 운영했다는 문서 등이 공개됐다.

이 때문에 일본은 어두운 과거를 감추기 위해 세계 곳곳에 친일 인사를 심는데 막대한 돈과 시간을 쏟아왔다. 그 중 하나인 일본에 우호적인 의원 모임 '재팬 코커스' 회원은 상하원 의원 121명에 달한다.
최근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라고 주장한 존 마크 램지어 교수 또한 일본의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가 하버드대에 2,000만 달러가 넘는 지원금으로 만든 자리에 있다. 공식직함, '미쓰비시 일본 법학 교수'. 루스 베네딕트는 그녀의 저서 '국화와 칼'에서 일본인의 이중성을 지적했다. '국화'(평화)를 이야기하면서 '칼(전쟁)'로 상대방을 잔인하게 살상하는 야만적 행태를 보이는 일본인이란 얘기다.
그래서 일본이 맹자를 극히 싫어하는 것일까? 천황을 모시는 일본에게 맹자의 역성혁명이 비위에 상하기도 하겠지만, 그것보단 맹자가 '수치를 모르는 자, 짐승'이라고 한 말 때문에? 그래서 저자는 책 말미에 일본을 가리켜 '기회주의 나라'라고 했는가 보다.
 


2021-03-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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