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리포니아주, 자율주행 트럭 시험운행 허용 추진
"일자리 빼앗길라" 상업용 트럭운전 노동조합 반대
캘리포니아주 규제 당국이 대형 트럭의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캘리포니아주 차량국(DMV)은 25일 1만1파운드(약 4.5t) 이상 대형 트럭의 공공도로 자율주행 시험운행을 허가하는 방안을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DMV는 오는 6월까지 이 안에 대한 공공 여론을 수렴한 뒤 허가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주는 그동안 소형차의 자율주행 시험운행은 허용했지만, 안전 문제를 이유로 대형 트럭에 대해서는 금지했다.
이 때문에 자동차 제조업체들은 텍사스와 애리조나, 아칸소 같은 다른 주에서 시험 운행을 해왔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주의 이런 자율주행 규제 완화는 이 지역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상업용 트럭 운전사 노동조합의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고 AP 통신은 전했다.
트럭 운전사들은 자율주행의 안전 문제에 더해 향후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길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