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스 엔젤레스에서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동네로 최적지를 설문조사 할 때 늘 등장하는 동네가 행콕파크이다. 한인들에게도 이곳은 단연 탑으로 꼽힌다. 행콕파크, 라치몬트 빌리지 그리고 윈저 스퀘어로 구분되는 윌셔 행콕파크 지역은 로스 엔젤레스 시티가 자아내는 매력과 특색이 그대로 있고 이 도시의 역사와 풍요의 본산이라 할수있다. 특히 행콕파크와 라치몬트 빌리지는 힙스터는 없으나 다분히 현대적이고, 깜찍하기보다는 특이하고, 허세를 지워버린 풍요로움이 곳곳에 자리하고 있다. 행콕파크와 라치몬트 빌리지의 구획 구분이 불분명하면서 문화적으로, 건축학적으로, 생활 전반이 완벽하게 조화되어 통합되어 있다. 베버리 힐즈, 브렌트우드,벨에어 등의 서부 부촌이 형성되기 전에 행콕파크는 헐리우드 스타들의 거주지가 되었었고 아직도 많은 유명인사들이 떠나지 않고 있다. 북쪽으로 헐리우드, 동쪽으로 코리아 타운, 서쪽으로 라 브레아와 미라클 마일, 남쪽으로 프레몬트 플레이스가 이웃하고 프레몬트 플레이스와 함께 로스 엔젤레스에서 가장 특징적인 대 저택들이 일요일 오후 한가한 드라이브를 하기에 적당할 넉넉한 녹음과 새파란 잔디가 운치를 더해 주는 거리 구석구석 풍경이 되어 제 역할을 하고 있다. 서쪽으로 대형 쇼핑센터 그로브, 파머스 마켓, 3가 도로변에 즐비한 맛집, 컨트리 클럽이 주는 생활의 편의도 즐거움에 일조한다.
역사적으로 행콕 가족 소유의 유전이 있던 지역으로 아스팔트와 석유를 채굴하던 유정탑을 현재도 라브레아 타르 피츠에서 볼 수 있다. 1920년대에 석유가 고갈되자 알렌 행콕은 이 지역을 주택지로 개발하여 튜터, 영국식, 스페인식, 콜로니얼 등의 다양한 건축양식의 궁전같은 2층집들을 건축했다. 도로에서 부터 50 피트이상을 셑백으로 두고, 포치와 측면 차량 출입로를 만들어 가라지를 집 뒷면에 배치하도록 설계하여 파라마운트와 같은 필름 스튜디오에서 멜로는 길만 건너면 도착할수 있도록 시작부터 헐리우드 스타와 종사자들을 겨냥하여 고급스럽게 개발했다.
한세기 가까이된 집들은 여러 주인을 거치며 역사를 담아내고 리모델링을 통해 재탄생하면서 현재 주택 중간 가격이 리얼터닷컴에 의하면 3,5 밀리언 달러, $855/SqFt 이고 판매기간은 약 70일로 작년보다 빠르게 팔려 나가고 있다. 주민은 백인 위주이고 아시안, 흑인, 라틴계열도 유입되고 있다. 행콕파크가 이런 장점 이외에도 선망의 대상이 되는 또 다른 이유는 학군이다. 흔히 3가 학군으로 통하는 이곳은 로스 엔젤레스 유니파이드 스쿨 디스트릭에 속하고 3가 초등학교, 행콕파크 초등학교, 존 버로우 중학교, 밴크로프트 중학교, 로스 엔젤레스 고등학교, 그리고 페어팩스 고등학교가 해당된다. 그외에도 말보로 스쿨과 같은 우수한 프라이빗 스쿨도 많다.
2008년 행콕파크 대부분은 히스토릭 지역으로 지정되어 리모델링이나 별채를 건립할때 제약이 있지만 무분별한 재개발을 차단하여 전제적인 지역 균형은 보존되고 있다. 세월이 지나도 이곳은 늘 그러하듯 한번쯤 살아보고 싶은 그집이 있는 동네로 남지 않을까?
뉴스타부동산LA 에이전트
2018-08-2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