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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빈의 별별시선

위기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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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때 '인간정신사'에는 찬란했던 시대가 있었다.

 그 시기는 인간의 정신과 영혼이 최고조로 고양됐던 시기로 인간정신은 영원성과 연계되어 있었으며 자연과의 숭고하고 엄숙한 교감,끝을 알수없는 신비로운 사랑과 고통의 깊이를 묘사한 주옥같은 탄주곡들이 수없이 쏟아졌던 시대였다.

 음악에 있어서는 바하나 헨델을 비롯한 바로크 음악시대와 베토벤이나 모차르트를 비롯한 고전음악시대, 그리고 문학에 있어서는 도스토예프스키와 톨스토이등 위대한 대문호들을 배출했던 시기가 있었던 것이다.

 얼마 오래되지 않은 시기를 보더라도 영화에 있어서는 '금지된 장난'(Forbidden games.51년)의 감독 르네 클레망이나 이태리영화 '길'(La Strada.54년)의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등 스크린을 통해 삶의 절망과깊이,애수를 표현했던 거장들의 시대가 있었다.물론 미국에도 영국출신 데이빗 린 감독의 '닥터 지바고'(65년)등 아름다운 스크린의 서사시가 양산되던 할리웃의 시절이 있었으며 비틀즈등은 노랫말속에 전후 젊은 영혼들의 고독과 절망,사랑을 담아 한국을 비롯한 세계의 많은 젊은이들의 가슴속을 빗줄기처럼 적셔주던 시절이 있었다.

 예술을 통해 표현됐던 그 시기의 죽음이나 사랑이란 하나같이 소중하고 안타까워서 그러한 예술작품을 읽거나 듣거나 본 많은 대중들은 아름다운 사랑을 꿈꾸고 죽음이 얼마나 슬프고 안타까운 것인지를 경험함으로 인해서 살아있는 시간들을 아름답게 보내고자하는 정신적 경험을 갖게되었던 것이다.

 그리하여 그 시대는 비록 힘들고 가난했지만 '실로 낭만과 순수의 시대가 아니었던가'하고 지금도 돌이켜 보는 사람들이 많은 것이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예술은 '인간정신의 고양'이라는 숙명적인 대지로부터 점점 떠나갔으며 인간의 한계와 영원을 생각할때 필연적으로 마주할수밖에 없는 신에 대한 진지한 물음으로부터도 점점 멀어져갔다.

 예술은 그 시대의 빛이고 등대였지만 지금은 미국이나 한국이나 총기사고에 이념대립에 세상이 이토록 험악하고 증오로 대립하고 있는데 아무런 울림도 외침도 없다.
많은 사람들은 이야기한다.

 '이제 다시는 베토벤과 모짜르트의 시대는 돌아오지 못할 것'이라고.

 베토벤의 운명교향곡등 영혼의 저 깊은 심연과 닿아있는 심포니는 차치하고라도 소품에 있어서도 '월광 소나타'나 모차르트의 '엘비라 마디간'등 그저 듣는것만으로도 가슴이 따뜻해지는 그러한 작품은 다시 태어나지 못할것이라고 말이다.

 기계문명과 물질문명은 턱없이 진보하고 있지만 인간정신은 오히려 위험해지고 무감각해지며 삭막해져가 분열과 이상행동이 점점 아무렇지도않게 확산되어가고 았다는 것이 바로 오늘의 위기다.

 인공지능이 판을 치고 모든 일자리를 대체해가고 있는 시점에도 위기를 느끼지 못하는 세상…바로 거기에 위기가 있다.

 자연의 겸허함을 마주할때 느껴지는 숭고한 전율, 그 전율이 영감으로 흘러들며 적셔드는 예술적 공감…우리 현대인은 그러한 것들로부터 너무나 멀어져가고 있다.

 모두가 짐승처럼 달려들어 상대방을 물어뜯는 광기의 시대에 우리 내부를 돌아보고 적셔줄수 있는 그러한 예술이 그립다.  찬란했던 인간정신사의 시절이 그립다


2019-08-27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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