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nu
  •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Logo
  • 최신뉴스
  • 스포츠
  • 연예
  • 비즈니스탐방
  • 식당메뉴
  • 커뮤니티
  • 칼럼
  • 전자신문
  • 기사검색

임지석의 동서남북

삶은 밥의 역사입니다

Tweet

 우리의 삶은 밥의 역사라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닙니다. 매일 밥을 먹지만 생각해보면 다 같은 밥이 아닙니다. 밥을 먹는데 있어서 어떤 밥을 먹었고 어떤 상황에서 먹었으며 어떤 방법으로 먹었는지에 따라서 그만큼 삶이 달라집니다. 잘 먹은 밥은 기억에 남지만 그렇지 않은 밥은 가슴에 남기 마련인데 눈물로 먹은 밥은 절대 잊혀지지 않습니다. 대충 살기 위해서 먹은 밥은 미완의 밥으로서 이러한 밥을 바탕으로 한 삶 또한 미완성이 될 수 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예로부터 밥을 잘 먹어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밥을 잘 먹는 것은 비싸고 고급스런 식사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주어진 밥을 입맛을 다해서 맛있게 먹는다는 뜻입니다. 오늘 이 순간부터 밥을 잘 먹으면 된다는 말입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지금부터 쌀을 씻고 안치는 과정의 밥하는 시간을 정성을 다해서 준비할 필요가 있습니다. 김혜련 시인은 그의 에세이 '밥하는 시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정성 들여 지은 따뜻한 밥 한 그릇이 몽글몽글 피워내는 밥에 담긴 가르침/ 오십 평생 단순한 밥이 없었네/ 그게 무슨 삶이라고!"

 그렇다면 미완성과 같은 우리의 인생을 완성으로 이루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무엇보다도 밥을 먹는 것과 같이 일상적이고 평범한 일에서부터 정성을 다해야 한다는 말입니다. 우리의 삶에 있어서 밥을 먹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없기에 밥을 잘 먹을 수 있도록 살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매일 반복하는 일이지만 밥을 짓고 밥을 먹는 시간을 좀 더 진지한 마음과 자세로 맞이해야 하는데 원효 스님은 이와 같이 말씀합니다. "지혜로운 이가 하는 일은 쌀로 밥을 짓는 것과 같고 어리석은 자가 하는 일은 모래로 밥을 짓는 것과 같다."  함부로 먹은 밥이나 씹지 않고 넘긴 밥, 억지와 분노로 지은 밥은 평생 허공에 뜬 것과 같은 삶을 벗어날 수 없습니다. 이에 혹시 다른 사람의 수고를 통해서 섭취한 밥이 있다면 반드시 값을 수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2021-02-11 00:00:00

Tweet

  다른칼럼들

  • 캘코보험의 보험상식

  • 김해원의 미국 노동법

  • 진최의 무용 A to Z

  • 김학천의 世上萬事

  • 점프큐 교육 서점 학원 정태웅 원장의 교육칼럼

  • 시인 김준철의 ‘시쓰고 중얼중얼’

  • 이지락의 내집장만

  • 이웃케어클리닉의 건강이야기

  • steve kang의 時時刻刻

  • 우메켄의 건강백세

  • 박철규의 무병장수 건강칼럼

  • 박유진의 법률 세상

  • 강태광의 감성터치

  • 박평식의 세상 여행

  • 정일선의 건강세상

  • 션리의 백세건강

  • 제니 리의 부동산칼럼

  • 스티븐 김의 부동산칼럼

  • 영홍의 부동산칼럼

  • 박소연의 세금 이야기

  • 이상규의 부동산칼럼

  • 미셸 원의 부동산칼럼

  • 김 빈의 별별시선

  • 장준의 부동산칼럼

  • 써니김의 부동산칼럼

  • 캐롤리의 부동산칼럼

  • 좌시아김의 부동산칼럼

  • 쥴리김의 부동산칼럼

  • 사이몬 김의 한얼 역사 이야기

  • 사이몬 김의 한의학 이야기

  • 이바울의 부동산칼럼

  • 제이슨노의 부동산칼럼

  • 김중섭 목사의 삶의 향기

  • 앰버 서의 부동산칼럼

  • 김선욱의 한의학 이야기

  • 에릭 민의 부동산칼럼

  • 조동혁의 살며 생각하며

  • 백종석 프로의 실전골프강의

  • 반기성의 날씨바라기

  • 최신혜의 색다른 성

  • 고정민의 초중생 엄마가 갖춰야 할 조조의 리더십

  • 고정민의 공신의 과목별 공부비법

  많이본칼럼기사

  1. 1보험, 왜 들어야 하나
  2. 2트럼프의 '3선 도전'
  3. 3발레로 만나는 셰익스피어: ABT의 ‘겨울 이야기’가 전하는 감동
  4. 4식사시간과 휴식시간
  5. 5'왕'이 아니라'공무원'
  6. 6빈자의 성인
  7. 7춤추지 않아도 춤은 흐른다. 실버 발레리나 이경희와 “자! 살자 관광버스”
  8. 8상해보험'132(a) 차별 클레임' 대응
  9. 9메디케어 어드벤티지 플랜


검색중입니다. 잠시만 기다려 주세요.

INFO

  • ABOUT US
  • TERMS OF USE
  • PRIVACY POLICY
  • ADVERTISING POLICY

CONTENTS

  • LATEST NEWS
  • SPORTS & ENTERTAINMENT
  • TOWN BUSINESS
  • COLUMNS
  • E-NEWSPAPER

CONTACT

  • PHone(대표전화) 213-687-1000
  • Phone(독자제보) 213-487-9787
  • Phone(광고문의) 213-625-3000

AFFILIATES

CONNECT

  • Facebook Facebook
  • E-newsletter

Copyright © Daily Sports Seoul USA, Inc all rights reserved.

This product includes GeoLite data created by MaxMind, available from http://www.maxmind.com.
This product includes weather data created by OpenWeatherMap, Inc, available from http://www.openweathermap.org.
Icon made by DinosoftLabs from www.flatico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