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발 델타 변이 확산기세가 무섭습니다. 델타 변이에 기인한 코로나19 확진사례는 지난 4월 미국에서 첫 보고된 후 6월에는 전체 확진자의 36%로 늘어나더니 7월 들어서는 절반을 넘어섰습니다. 델타 변이 확산에 따른 신규 확진자 증가는 말할 것도 없고요.
이에 따라 재유행에 대한 우려와 이에 따른 규제정책 재시행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델타 변이가 무섭게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에서는 델타 변이의 돌연변이인 델타 플러스도 보고됐으며 이들 변이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더욱 강해져 우리를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문제는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정체현상을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전체 주민의 70~80%가 접종을 마쳐야 집단면역을 형성할 수 있는데 접종 완료율이 50% 대에서 좀처럼 나아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백신 미접종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은 "항체가 생겼으니 괜찮겠지"하고, 걸리지 않았던 사람은 "한창 기승을 부릴 때도 괜찮았는데 설마 이제와서 걸리겠어"하는 안일한 마음이 컸습니다.
부작용이 무서워 접종을 꺼리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백신을 맞고 심각한 부작용이 나타날 확률은 코로나19에 걸릴 확률보다 현저히 낮습니다.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률은 말할 것도 없고요. 백신을 맞고 나면 심각하진 않아도 대부분 몸살, 근육통 등의 증상으로 아프지만 코로나19는 걸려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지 않느냐고 하는 사람도 있는데 지금 당장은 아프지 않다고 해도 장기적인 후유증은 누구도 알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백신을 맞지 않고 불안해하기 보다는, 또는 코로나19에 걸릴 위험을 안고 생활하기보다는 백신을 맞고 하루이틀 고생하는 게 낫지 않을까요?
백신에 대한 불신도 접종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너무 짧은 기간에 개발됐다는 거죠. 또 정식 승인이 아닌 긴급 사용 허가라 신뢰하기 힘들다고 하기도 합니다. 실제 백신을 맞아도 코로나19에 걸리는 돌파감염 사례보고가 늘고 있는데 효과가 확실한 거냐고 되묻기도 합니다. 다른 백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은 기간에 개발됐다고 해도 안전하기 때문에 관련당국이 승인을 한 것입니다. 연구 및 조사 결과, 백신들은 80~90% 이상의 예방효과가 있으며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는 60% 대로 떨어진다 해도 맞지 않는 것보단 훨씬 안전합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 당연히 있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로서 코로나19 사태에서 벗어나기 위한 해결책은 백신 접종 밖에 없습니다. 백신 접종이 나 자신은 물론, 가족과 이웃, 커뮤니티를 보호하는 유일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코로나19는 나에서 멈추는 게 아닙니다. 백신에 대한 불신, 부작용에 대한 우려는 잠시 접어두고 나와 가족, 이웃, 커뮤니티를 위해 백신을 맞으실 것을 권합니다. 잊지 마세요. 현재로서 해결책은 오직 백신 접종 뿐입니다.
▶문의:(213)235-1210
최수정, 이웃케어클리닉 소속 너스 프랙티셔너(NP)
매주 금요일 마다
6가 클리닉서 접종
이웃케어클리닉은 매주 금요일 6가 클리닉(3727 W. 6th St., LA, CA 90020)에서 모더나와 화이저, 존슨&존슨(J&J) 얀센 백신을 접종합니다. 백신을 맞으려면 웹사이트 마이턴(MyTurn.ca.gov)에서 6가 클리닉 주소 또는 집코드를 입력해 이웃케어를 찾은 뒤,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하고 예약하면 됩니다.
2021-07-13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