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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지석의 동서남북

능률을 올리는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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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실하기로 소문난 두 나무꾼이 장작을 패기 위해서 함께 산에 올랐습니다. 똑같은 도끼를 가지고 반나절 동안 나무를 베었지만 어찌 된 일인지 쌓인 장작의 짐이 확연히 달랐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차이가 나게 된 이유는 나중에 보니 두 사람이 일하는 방법의 차이에서 비롯된 것이었습니다. 한 사람은 쉬지도 않고 계속 나무를 베었고 다른 한 사람은 1시간 동안 나무를 벤 후에 10분씩 쉬기를 거듭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해서 나중에 결과를 비교해보자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10분씩 쉬면서 일했던 나무꾼이 쉬지 않고 일한 나무꾼보다 더 많은 나무를 가지고 있었던 것입니다. 쉬지도 않고 장작을 팼던 나무꾼이 의아해하면서 물었습니다. "어떻게 쉬지도 않고 일한 나보다 더 많은 나무를 벨 수 있었지?"

 그러자 다른 나무꾼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간단하지. 10분씩 쉬는 동안 열심히 도끼날을 갈았을 뿐이라네."

 중요한 일을 앞두고 이에 너무 몰두한 나머지 종종 휴식의 중요성을 잊을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 하는 것 못지않게 쉬기를 잘 하는 것도 일의 능률을 높이는 데 있어서 중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한 나무꾼이 자신의 도끼날을 다듬었던 것처럼 자신이 해야 할 일을 새롭게 점검하는 휴식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미련스러울 정도로 일에 매진하기보다는 지친 마음과 무뎌진 의지를 새롭게 가다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일만 생각하는 가운데 휴식을 잊어버린 사람은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처럼 위험하기 이를 데 없습니다. 반대로 쉬는 것만 알고 일할 줄 모르는 사람은 엔진이 없는 자동차처럼 쓸모가 없는 사람입니다. 우리에게는 일을 하는 만큼이나 휴식이 필요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는데 휴식은 게으름이나 중단이 아니라 일의 능률을 올리는 비결입니다.


2021-10-1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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