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많은 때 맹목적인 사랑보다는 회초리를 통한 사랑으로 다가오십니다. 잘못 되었을 때 진노하는 사랑은 잘 되었을 때 칭찬해주는 사랑보다 더 귀한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을 진정으로 깨닫게 될 때 그 안에 은혜가 있고 이러한 은혜에 대해서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감사는 이처럼 주어진 감사를 얼마나 깨닫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진정한 감사는 감사거리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해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감사를 깨달을 줄 아는 사람에게서 찾아볼 수 있다는 말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감사를 온전히 깨닫지 못하는데 있습니다. 어느 목사님이 멕시코로 관광을 갔다가 겪게 된 일입니다. 찾아간 곳은 한 샘에서 뜨거운 물이 나오고 곁에 있는 다른 샘에서는 찬물이 나오는 냉 온천 지대였습니다. 이곳에 있는 동네 아낙네들은 아주 편리하게 빨래를 하고 있었는데 더운물로 빨래한 후 바로 뒤돌아서서 찬물에 빨래를 헹굴 수 있었습니다. 목사님은 전도를 할 목적으로 빨래하는 사람들에게 말했습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이렇게 편리한 샘들도 다 만드셨습니다." 그러자 한 여자가 불평하듯이 말했습니다. "하나님이 기왕이면 이 샘물에서 비눗물까지 나오게 해 주셨으면 더 좋았을 텐데…" 혹시 우리도 이러한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는 것은 아닌지 한번쯤 생각해보게 됩니다. 이제 우리는 삶 가운데 무디어져 가고 있는 감사를 회복해야 하는데 감사를 깨닫지 못하면 감사거리를 가지고도 감사를 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람은 감사거리를 가지고 있어도 원망이나 불평불만을 일삼게 된다는 말입니다. 가진 것이 있어도 불평하는 사람은 불행한 사람이요 가진 것이 없어도 감사하는 사람은 행복한 사람입니다. 감사란 그것을 깨닫는 사람에게 주어지는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요 선물입니다. 삶의 현장에 나타나는 작은 일부터 넉넉히 감사를 발견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