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사이는 웬만한 기업이나 관공서를 보더라도 Vision Statement라는 것이 있어서 '비전'이라는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습니다. 개인이나 단체를 막론하고 이처럼 내일에 대한 비젼이 있다는 사실은 중요한 일입니다. '비전'은 꿈을 전제로 하는데 꿈은 현재의 조건이나 상황을 뛰어 넘는 내일을 향한 의지이며 거룩한 용기입니다. '비전'은 이러한 꿈과 맞물려서 각오와 결단을 이룸으로서 온전히 실현될 수 있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꿈은 '비전'을 일으키는 촉매역할을 하며 꿈을 가진 사람만이 '비전'을 품을 수 있습니다. 우리말에 보면 꿈에 대한 수식어들이 꽤나 많이 있습니다. 꿈이라는 말 자체가 긍정적인 말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경우에 부정적인 의미로 사용되고 있음을 보게 됩니다. '꿈 좀 깨라'는 말이 있는가 하면 '꿈자리가 사납다'는 표현도 있습니다. 꿈을 가지고 있는 사람을 질시하고 경계하는 경향도 있습니다. 꿈이 있는 사람을 인정해주기보다 오히려 사회적으로 매도하려는 분위기가 적지 않았던 것도 사실입니다. 창세기에 등장하는 요셉의 형제들이 요셉에게 그랬던 것처럼 꿈을 가진 사람을 달가워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오늘 꿈을 꾸지 못하는 사람에게 내일이 있을 수 없습니다. 내일에 대한 꿈을 가지고 있을 때 내일의 삶이 있고 미래가 있습니다. 내일을 향한 꿈에 부풀어있는 사람은 오늘의 삶 때문에 실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요사이 많은 청소년들이 꿈을 잃은 가운데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이 우리를 우울하게 만듭니다. 언젠가 20대 나이의 한 가수가 우울증을 앓다가 자살을 했다는 뉴스를 접한 일이 있습니다. 그녀가 꿈을 가지고 있었더라면 인생을 이런 식으로 마감하지는 않았을 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습니다. 꿈이 없는 사람은 망하지만 꿈을 가진 사람은 절대로 망하는 법이 없습니다. 꿈을 가진 사람은 하나님이 주시는 비전을 통해서 내일의 삶을 펼쳐나갈 수 있으며 인생은 오늘의 삶에만 묶어둘 수 없는 엄청난 가치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