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무드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계속되는 전쟁으로 인해 한 마을이 적군에 완전히 포위당하자 적군의 장수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성인 남자들은 모조리 우리의 노예로 삼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들은 특별히 생각해서 풀어줄 것이니 속히 마을을 떠나기 바란다. 여자들에게 인정을 베풀겠으니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보물을 한 개씩만 지참하고 이곳을 떠나라."
이에 여자들은 자신들이 가장 소중히 생각하는 것을 한 가지씩 지참했는데 그 중에는 금반지, 목걸이, 은수저 같은 것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한 여인은 이상하게도 커다란 보따리를 끌고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수상히 여긴 장수가 보따리를 펼쳐 보니 그 안에는 남자가 한 사람 있었습니다. "이 사람은 누군가?" "네, 제 남편입니다." 장수가 위협을 가하면서 다그치자 여인은 간절히 말했습니다. "저에게 가장 소중한 보물은 제 남편입니다." 적군의 장수는 이에 큰 감동을 받아 남편을 데리고 나가도록 허락을 했다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자신이 귀하게 생각하는 보물을 한 가지씩은 가지고 있기 마련입니다. 이를 쉽게 발견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인생의 소풍을 마치는 날까지 발견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삶을 살아가는데 있어서 소중한 보물을 발견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너무 가까이 있어서 그 소중함을 쉽게 잊어버리는 가족을 다시 찾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삶이 힘들고 어려울수록 가까운 사람을 더 사랑하는 지혜를 가져야 합니다.
2017-09-07 02:08: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