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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욱의 한의학 이야기

한약'기미론'과 서양의학'약리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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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가 사는 세상에는 여러 가지 규칙이 있다. 이런 규칙들은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르게 적용되고 있다. 그리고 각 규칙에는 각기 다른 용어를 사용하여 그 규칙들을 규정, 표현하고 있다. 예를 들면 교통법규나 각각의 운동마다 적용하는 규칙이 다르다. 축구에서는 핸들링이 반칙이지만 농구에서는 손을 사용해야 하며 발로 차는 것이 반칙이다.

 그럼 한의학에서는 어떤가? 왜 양방에서 사용하는 용어와 규칙을 한의학에 적용하려고 할까? 가장 큰 이유는 그 용어와 규칙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한의학은 어떻게 시작되었고 어떻게 발전했는지를 그 내용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지 못하기 때문에, 한의학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다. 그래서 서양의학에서는 한약의 약성 효능을 인정하지 않고 자연식품의 범주에 넣어 버리는 경향이 있다. 한의학에서는 약초를 사용해 병을 치료하는데 이미 역대 의가들은 경험을 통해 약들의 작용에 대하여 써 놓았다. 이런 경험적 내용이 수 백, 수천년간 쌓여 이론화된 것이 기미론(氣味論)이다. 약초의 기운과 맛에 따라 몸 안에 들어가 오장육부에 작용하는 약초의 특성들이 분류되어 있다. 성분에 관한 내용은 현대에 와서 성분분석을 통해 밝혀진 것을 기록하기 시작했다. 서양의학의 약리학이 그렇게 성립된 것이다.

 병원이나 약국에서 조제한 약들과 달리 한방의 약초는 한의학의 이론에 맞게 사용해야 한다. 예를 들면 대황은 약성이 강한 약이다. 그래서 대황이 들어간 처방은 신중히사용해야 한다. 그럼 대황은 어떤 경우에 사용해야 하는가? 첫째 대황은 대변을 보지 못하는 사람에게 사용하라고 기록되어 있다. 이것을 지키면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숙지황은 소화기능이 나쁜 사람에게 쓰지 않는 것이 좋다고 했다. 그런데 이 주의를 따르지 않고 숙지황이 소화가 잘 안되니 소화를 잘 시키는 약과 함께 사용하면 괜찮다고 한다.

 대황이나 숙지황의 기미론에 따른 분류, 약성에 따른 처방은 양의학의 패러다임으로는 이해하기 힘들 것이 자명하다. 차라리 건강식품의 경험방으로 이해하는 것이 빠를지도 모른다. 하지만 서양의학의 약리학적 처방으로 잘 듣지않는 고질병도 치유해내는 사례를 보면 그 처방 효과는 충분히 입증되고 있다.

 사람의 몸을 치유하면서 서양의학으로 모든 걸 재단하려는 것은 내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사서 그 옷에 내 몸을 맞추겠다고 하는 셈이다.
 


2018-05-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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