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소설가 뒤마의 작품 가운데 하나인 <삼총사>에는 '하나를 위한 모두, 모두를 위한 하나'라는 구호가 있습니다. 미어켓은 작은 체구를 가진 포유동물로서 이러한 구호를 잘 실천하며 집단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천적인 맹금류를 경계하기 위해 순번을 정해서 감시를 합니다. 미어캣은 보초를 서면서 차례가 되면 땡볕에서도 감시를 하고 적이 공격해 오면 몸으로 동굴 입구를 막아 동료를 지키다 죽는 일도 있습니다.
암컷 미어캣은 보통 한 번에 2-5마리의 새끼를 낳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한 마리가 새끼를 낳으면 다른 암컷들은 모두 젖을 만들어서 새끼들에게 젖을 먹입니다. 무리를 위해서 단 한 마리가 죽기도 하고 단 한 마리를 위해서 모든 무리가 사랑을 베풀기도 한다는 말입니다. 미어캣은 한 마디로 "All for one, One for all"의 사명감으로 서로를 섬기고 보호한다는 것입니다.
세상에는 성공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실패를 하는 사람도 있기 마련입니다. 주변에 보지만 사람들은 성공이라는 것에 너무 집착하고 있습니다. 일을 시작하면서 그 일에 성공하지 못하면 끝장이라는 생각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한 이유인지 몰라도 다른 사람이야 어떻게 되든지 자신의 이해관계만 생각하는 가운데서 계산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 적지 않습니다. 분명한 사실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을 통해서 협력을 이룰 때 위대한 탄생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비록 미미한 동물에 불과하지만 미어캣은 보초를 서야하는 순번이 돌아왔을 때 목숨을 걸고서 주어진 임무를 수행합니다. 우리도 이와 같이 한 사람은 모두를 위해서 모든 사람은 하나를 위해서 존재하는 자세로 살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우리 인생이 지향하는 성공이라는 목표도 이웃과 더불어 이룰 때 그 의미를 찾을 수 있습니다.
2018-11-1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