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에이 시티에 있는 집들은 대부분 오래 묵었다. 아무리 새단장을 해도 세월의 흔적을 완전히 지울수는 없어서 해묵은 냄새는 어딘가에서 비질 비질 새어 나오기 마련이다. 그래서 완전히 허물고 리모델링을 하더라도 그 동네에서 내집만 새집이 되고 만다. 동네 분위기, 학군, 집의 현재 상태까지 고려하다 보면 사고 싶은 집의 가격은 어느새 수백만불에 이르게 되는 것이 엘에이 시티의 주택 상황이다. 여기서 이 도시 내에 백만불 조금 넘는 돈으로 정말 고급스런 동네에, 깨끗하고 거의 새집에 가까운 단독 주택단지를 찾아 보고자 한다.
엘에이 다운타운 북동쪽, 110 프리웨이를 타고 10분쯤 가서 애브뉴 60 출구로 나오면 바로 허먼 지역이 나온다. 여기에 2004년-2005년에 타운이 조성된 오크 힐 에스테이트가 자리를 잡고 있다. 북쪽으로 110 프리웨이 건너 하이랜드 파크가 있고, 서쪽으로 글라셀 파크, 남쪽으로 몬테시토 하이츠와 몬테리 힐, 동쪽으로는 최고의 학군과 주거 환경을자랑하는 사우스 파사데나, 알함브라가 이웃하고 있다.
1940년 캘리포니아 최초의 프리웨이로 개통된 110번이 하이랜드 파크와 분리 시키면서 허먼은 특이하고 재미있는 히스토릭 존으로 알려 졌다. 비록 프리웨이를 건설하기 위해 수천채의 주택과 역사적인 건물이 많이 희생되었지만 110번 프리웨이에서 다운타운과 사우스 파사데나를 잇는 중간지역으로 인근에 USC 의과대학 캠퍼스, 2개의 메트로 골드라인 전철역, 5번 프리웨이, 공원, 파사데나의 쇼핑센터들이 둘러 싸고 있어 생활에 그 편리함을 더하고 있다. 이런 지역적 장점보다 오크 힐 에스테이트가 주는 그 첫인상을 더 강조하고 싶다. 시티의 복잡함은 전혀 이곳에서는 찾아 볼수 없다. 불과 10분 거리의 다운타운과는 완전히 차별화되는 한적하고 잘 정비된 도로에 지중해 또는 스패니쉬 스타일의 주택들이 언덕에 열을 지어 나열되어 있다. 각각의 주택들은 약 7천 SF 내외의 대지위에 약 3천 SF 정도의 크기로 지어져 있고 대부분의 집들은 다운타운 야경, 멀리 샌 버나디노 마운틴과 같은 특별한 조망권을 가진다. 언덕 맨꼭대기에 위치한 집들은 프리미엄 랏의 비용을 지불하고 360도 파노라마 뷰를 가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민들은 70% 기혼 가족, 평균연령 36세, 40% 대학졸업 이상의 학력, 50% 오너들이 거주하는 중산층으로 구성되고 인종도 한쪽으로 편중되지 않은 다양한 분포이다. 인구밀도는 엘에이 전체의 30% 정도에 미치는 아주 조용하고 여유로운 주택 단지이다. 주택을 구입할때 가격 못지않게 중요한 선택 기준이 이웃과 함께 학군이다. 해당 학교는 등급 8의 벤자민 플랭클린 시니어 하이 스쿨, 부쉬넬 엘리멘트리 스쿨이 있고 최고학군의 사우스 파사데나와 인접하여 그 쪽으로 자녀들을 보내는 가구도 많다. 그리고 오크 힐 에스테이트가 관리하는 야간 패트롤은 시큐러티에 대한 불안감을 떨치기에 충분하다고 생각된다. 현재 매매되는 평균 주택가격은 방4, 화3 평균 2900 스퀘어피트 기준으로 1.1 밀련 정도 하고 있다. 향후 이지역은 잘 정돈된 동네의 밸류 만으로도 그 상승가치가 있다고 본다.
해가 다운타운 마천루에 걸려 있는 시각에 애완견을 앞세우고 걸어도 전혀 민폐가 되지 않을 수 있는 넉넉 함과 정원에서 넘어오는 황홀한 꽃내음이 산책길을 기분좋게 이끌어 주는 드림 동네가 바로 이곳이 아닐까.
뉴스타부동산LA 에이전트
문의 (213)298-7838
2018-07-12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