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콜라우스 코페르니쿠스'는 지극히 평범한 질문 하나를 던집니다. "과연 태양이 움직이고 있을까? 아니면 지구가 태양의 주위를 돌고 있는 것일까?" '아이작 뉴튼' 또한 너무 상식적인 사실을 보면서 이와 같이 질문합니다. "사과는 왜 아래로 떨어지는 것일까?"
당시를 살았던 많은 사람들은 코페르니쿠스나 뉴튼의 이와 같은 질문에 대해서 적지 않게 비웃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가진 상식에 비추어볼 때 말도 안되는 질문이었기 때문입니다.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 뉴튼의 만유인력의 법칙, 아인슈타인의 상대성이론 등은 이처럼 단순한 질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오늘날 인류사회에 엄청난 기여를 하고 있는 이러한 학설들이 어떻게 보면 지극히 유치해 보이는 질문에서 비롯되었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지극히 단순한 질문들을 통해서 우주의 신비가 하나씩 둘씩 밝혀지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어린 아이들이 곧잘 유치하고 평범한 질문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늘의 색깔은 왜 푸르지요? 시냇물이 왜 차가워요? 토끼는 왜 그처럼 귀가 길어요? 우리는 이러한 질문에 대해서 귀찮다고 생각하기 전에 한번쯤 진지하게 생각해볼 수 있어야 합니다. 스티브 잡스는 신제품을 개발하면서 무엇을 어떻게 만들 것인지를 생각하는 대신 '우리는 왜 이 제품을 만드는가?' 질문을 했다고 합니다. 이에 우리가 하는 일에 대해 무심코 지나치기 이전에 한번쯤 '왜?'라고 질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늘도 '왜?'라는 간단하면서도 평범한 질문이 만들어 놓은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전개될 세상도 마찬가지일 것입니다. 어린아이들에게서 보는 평범하고 단순한 질문이 역사의 흐름을 바꾸는 시작점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019-04-24 00: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