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발칸·동유럽)
인생에 한번쯤 돌아볼만한 암울한 비극의 현장,
1979년 세계문화유산 지정'아유슈비츠 수용소'
세계 최대'비엘리츠카'소금 광산의 극명 반전
소금으로 만든 '최후의 만찬'…경이로운 감동
제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1947년, 폴란드 의회는 아우슈비츠 수용소(Auschwitz, 아우슈비츠는 독일식 명칭이고, 폴란드 사람들은 이곳을 오시비엥침으로 부른다)를 보존하기로 결정했다. 희생자들을 위로하는 거대한 국제위령비가 세워졌고, 1947년에는 수용자 터에 희생자 박물관이 건립되었다. 나치의 잔학행위에 희생된 사람들을 잊지 않기 위해 유네스코는 1979년 이곳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허허벌판에 건설된 거대한 막사와 예리한 철조망, 기관총이 설치된 감시탑 등은 영화 속에서 봐왔던 모습 그대로다. 수백개의 방으로 이루어진 박물관에서는 수많은 유태인과 정치범들이 학대와 굶주림 속에서 강제노동을 하다 비극적으로 생을 마감한 모습을 엿볼 수 있다. 희생자의 유품 중 장신구와 금니를 금괴로 만드는 것은 기본, 희생자의 머리카락을 모아 카펫을 짜고 뼈를 갈아 골분비료로 썼다고 한다. 당시 학살당한 유태인들의 안경, 신발, 사진 등이 헝클어진 채 전시돼 있으며 머리카락, 칫솔, 아기 우유병 등이 남아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지상의 지옥이 있다면 여기일까? 무서움보다는 처절한 서글픔이 사무친다.
아우슈비츠 인근에는 비엘리츠카(Wieliczka)라는 유명한 소금광산이 있다. 동서 5㎞, 남북 1㎞, 지하로는 340m나 뻗은 세계 최대 규모의 소금광산이다. 비엘리츠카는 아우슈비츠와는 극명한 대비를 이루는 지하의 천국이다.
하루 중 가장 긴 시간을 광산 안에서 보내야 했던 광부들은 소금광산 속에 자신들의 종교적인 믿음을 아로새겼다. 지하광산 내부에 소금 덩어리로 이루어진 예배당을 만들었으며 제단과 성모상, 샹들리에 등을 섬세하게 조각하고 정교한 무늬를 새겨 넣었다. 소금으로 만든 '최후의 만찬'앞에 서면 입이 다물어지지 않는다. 최후의 만찬 외에도 크라쿠프 출신의 천문학자 코페르니카 조각상, 킹카 예배당, 전설 속 난쟁이 조각상, 왕의 조각상, 깊이 8m의 지하 호수 등 소금으로 만든 작품들은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 경이로움 자체다. 비엘리츠카는 지하공간이 얼마나 아름답고 예술적으로 변모할 수 있는가를 가감없이 보여준다.
'발칸·동유럽'고급 투어
13일짜리 여행상품 인기
US아주투어(대표 박평식)는 호텔과 일정이 더욱 업그레이드된 '발칸·동유럽'(13일) 여행상품을 새롭게 선보인다. 폴란드뿐 아니라 독일, 오스트리아, 체코, 슬로바키아,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세르비야, 보스니아, 크로아티아, 슬로베니아, 이탈리아 등 동유럽과 핵심 발칸유럽을 여유로운 일정으로 알차게 돌아볼 수 있다. 출발일은7/17, 8/7(특별출발), 9/4, 9/18, 10/2, 10/16.
▶문의 (213)388-4000, www.usajutour.com
2019-07-12 00:00:00